![[RIDIN’ SOME] 메모 향수 4종 / 인레, 케두, 일하도멜, 그라나다](https://www.kimosee.com/wp-content/uploads/2020/07/6334/IMG_0266-375x375.jpg)
Scent for You [RIDIN’ SOME] 메모 향수 4종 / 인레, 케두, 일하도멜, 그라나다
by S ・ 45분 메모(Memo)는
여행의 기억을 향수로 만들고 싶었던 파리지앤느 시인 클라라 몰리와
아일랜드 출신 글로벌 여행가 존 몰리 부부의 철학이 담겨 있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예요.
길고 네모난 바틀과 바틀에 그려진 그림과 문양들이
고급스럽고 자유로운 메모의 감성을 나타내는데요,
생각만해도 설레는 여행지의 감성을 표현한 4가지 향,
인레, 케두, 일하도멜, 그라나다를 시향해보았습니다.
#인레 (Inle Memo, 2007)
「버마의 잔잔한 호수 인레를 추억하는 향기」
Top l Artemisia, Mint, Bergamot
Middle l Spices, Osmanthus, Jasmine, Mate
Base l Iris, Musk, Cedar
달콤하고 시원한 꽃향기!
은은하고 익숙하지만 특별한 느낌을 주는 향이에요.
펌을 하고 나서 손상케어 받고 에센스도 바른,
탄력있는 모발에서 날 것 같은 향이 나요.
향수로도 손색 없지만 헤어 제품으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개인적으로 너무 사고 싶은 샴푸향이 나네요.
#케두 (Kedu Memo, 2014)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한 사원에서 참깨를 태우는 향기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
Top l Grapefruit, Neroli, Mandarin orange
Middle l Mate, Freesia, Rose, Peony
Base l Moss, White musk, Sesame
자몽을 대표로 하는 시트러스향에
고소함과 따뜻함이 더해진 향.
향료로 쓰인 참깨가
다소 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트러스향에
특별한 온기를 불어넣어 주네요.
짧은 여름옷 위에 얇은 가디건을 걸친 듯
시원하면서도 따뜻하고, 안정감이 느껴져요.
상큼한 자몽향이 나다가
깔끔한 프리지아향이 나다가
결국은 남자 스킨향 같기도, 비누같기도 한 잔향이 남아요.
#일하도멜 (Ilha do mel Memo, 2015)
「브라질의 아름다운 동굴 섬인 일 하 도멜을 추억하는 향기」
Top l Mandarin orange, Juniper, Hyacinth
Middle l Orange blossom, Jasmine, Honey, Iris, Broom
Base l Vanilla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스민향.
색을 입히기 위해 불필요한 덧칠을 하지 않은,
본질에 충실한 느낌의 화이트플로럴향이에요.
단일향조의 심플하고 깨끗한 느낌은 아니지만
적당히 파우더리하고 부드럽고 단아한 느낌을 줘요.
꿀을 바른 듯한 달콤한 자스민향이 지속되고
잔향 역시 향긋하고 은은한 꽃향이 나요.
#그라나다 (Granada Memo, 2011)
「달빛 아래 집시들이 춤을 추는 알함브라 궁전의 밤이 떠오르는 향」
Top l African orange flower, Bergamot, Grenadine
Middle l Jasmine, Heliotrope,
Base l Tonka bean, Vanilla, Woodynotes, Musk
일하도멜이 꿀이 묻은 자스민 생화의 느낌이라면
그라나다는 농축된 자스민 앱솔루트에 바닐라파우더가 뿌려진 느낌이랄까.
더 진하고 달고 따뜻한 잔향이 남아요.
숨이 멎을 듯한 태양의 열기가,
달빛 아래 핀 자스민의 농염함이 느껴지는 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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