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ws

[IN컬처] ‘여명의 눈동자’ 테이 “멋있는 음악 덕 많은 감정 풀어내”

image[아이뉴스24 박은희 기자] ‘여명의 눈동자’ 테이가 음악으로 감정을 많이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캐릭터 분석을 고민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프레스콜이 7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옥’ 역의 김지현·문혜원, ‘하림’ 역의 이경수·테이, ‘대치’ 역의 박민성·김수용·김보현 등이 참석해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시연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테이는 출연 계기에 대해 “노우성 연출께서 ‘여명의 눈동자’를 만든다는 얘길 듣고 기다림이 컸다”며 “음악이 너무 멋있어서 음악으로 감정들을 많이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대본을 보니 인물에 대한 감정의 서사가 아니라 작품 안에 암울했던 시대적 이야기들이 주였다”며 “그 안에 사랑하는 한 인물로서 들어가는 시스템이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림이 어떻게 이 안에서 깨어있으며 어떻게 선택을 할까’ 고민을 했는데 생각보다 고민이 많이 되진 않았다”며 “명확한 선으로 가게 됐고 어떻게 표현할지만 이경수와 같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테이는 “드라마를 애정하는 많은 분들이 ‘방대한 드라마를 한편의 뮤지컬에 어떻게 정리하나’ ‘그 많은 이야기들을, 그 인물의 감정들을 어떻게 짧은 시간 안에 축약하나’ ‘그걸로 힘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등을 기대하고 오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대본을 받고 연습을 하면서 ‘뮤지컬 안에서 이 많은 이야기들의 처음과 끝이 정리가 돼야 될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뮤지컬이 액자식 구성”이라며 “장면장면마다 흐름대로 캐릭터를 이해시킬 수 있는 에너지는 기술적으로 보여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늘 하림을 이해하고 여옥을 보면 늘 슬프고 대치를 보면 늘 안타깝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무대 위에서 살아간다”고 전했다.
테이는 “중간중간 ‘왜 그럴까’ 할 수 있지만 끝나고 나면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나는 저런 감정일까’를 오히려 물어볼 수 있는 뮤지컬이 될 수 있도록 순간순간에 집중하는 것으로 힘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변숙희 프로듀서와 노우성 연출, J.ACO 작곡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했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담아낸 창작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STEP 1 길’이라는 부제를 더해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현했다. 배우들의 동선이 잘 보이도록 객석을 무대 위로 올렸으며, 배우들은 무대 양쪽에 설치된 객석을 바라보는 형태로 공연을 펼친다.
지난 1일 개막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다음달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박은희기자 ehpark@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디지털 마케팅의 미래 – 아이포럼 2019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