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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맛집 편 (신두 야시장 / 빠사르 신두 Pasar Sindu + 인도네시아어로 음식 주문)

style=”width:744px; padding-left:43px; padding-right:43px; margin-right:0px;” > Eat to Live? Live to Eat?

저는 먹기 위해 사는 여자라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포스팅입니다.의지 활활!

스아실 인도네시아 음식은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는 않아서
대충 단어 몇 가지만 알고 있으면 영어 메뉴판이 없는 로컬 식당에 가서도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이거저거 막 다 시켜보면서 터득한 필수 단어들 먼저 보고 가실게요.

ayam 닭고기 / babi 돼지고기 / sapi 소고기
udang 새우 / ikan 생선 / cumi 오징어
telor 계란 / kangkung 모닝글로리(공심채) / bakso 완자
nasi 밥 / mie 면 / soto 수프 / sate 꼬치
goreng 볶음 / bakar 구이
manis 달콤한 / pedas 매운

그 유명한
나시고렝 (nasi goreng) = 볶음밥
미고렝 (mie goreng) = 볶음면

이렇게 조합하시면 되는 구조입니다.
쉽쥬?
이것이 사누르 지역을 확대해 놓은 지도이고요.
사누르의 메인 로드는 신두 시장에서 시작해서 남쪽으로 쭉 뻗어 있는 길입니다.

저희는 사누르 남쪽 해변 (Mersatari beach) 쪽이 숙소여서
신두 시장에 가려면 메인 로드를 따라 걸어간다면 대략 40여 분 정도가 걸려서
거의 항상 고카를 타고 다녔고 편도 12,000루피아 (약 1,000원) 정도 나옵니다.

저는 로컬 시장들을 사랑해서
한 달 체류하는 동안 적어도 열 번은 간 것 같아요.
모두 아시다시피 로컬 시장은 위생적인 문제는 살짝 눈을 감아주셔야 하고요.
위생적인 문제에 예민하신 분들은 패스패스 해주세요.
오전에는 실내는 채소, 고기, 과일들을 파는 일반적인 시장입니다.
과일도 슈퍼보다는 여기가 훨씬 더 저렴하고요.

근데 우리는 얼굴이 그냥 외국인 인증이라 바가지의 염려가 있사오니
저는 처음 한 번은 숙소 관리해주시는 발리 이모에게 부탁해 같이 시장 가서
현지인 버전 과일 시세를 쫘악 파악한 후 다음부터는 그 가격에 맞춰서 구입했어요.
(요런 것도 나름의 팁인가요?^^)

저녁에는 야외에 이런 야시장이 펼쳐집니다.
태국이나 대만 같은 그런 야시장 기대하시면 안 되고요.
가게 20개(?) 정도의 소박한 동네 야시장입니다.

처음 가시면 이 시장의 좀 특이한 시스템(?)을 아셔야 하는데

여기는 꼭 그 가게의 음식만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니어서
가장 많은 음식을 시킬 식당에 자리를 잡으시고 주문하신 후
다른 음식 사 오셔서 같이 드시면 됩니다.

앉은 식당에서 주문량이 좀 너무 적으시면
음료 저렴하니 음료나 물이라도 인당 1개씩 시켜주시는
센스 정도는 보여주세요.(진상 한국인 되지 말아요 우리ㅠ)

1.sate ayam 사떼 아얌 – 10개 15,000루피아 (약 1,200원)
발리 가면 사떼(꼬치) 엄청 먹게 되는데
저에게는 사떼아얌(닭꼬치) 중에는 여기 사떼아얌이 넘버원입니다!

시장 가운데쯤 있는 히잡(?) 보자기(?) 쓰고 계신 여자분이 있는 가게로 꼭 가셔야 합니다.
찌인한 땅콩소스 발라서 숯불에 구웠으니 얼마나 맛있게요?ㅋㅋㅋ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저희는 항상 야시장 가면
일단 이 꼬치집에 자리 잡고 사떼아얌 20개 + 공깃밥 1개 먼저 시켜놓고 시작했어요.

2.martabak 마르따박 – 중사이즈 23,000루피아 (약 1,800원)
아마 신두 야시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가게일 듯싶어요.

마르따박은 호떡 반죽 같은 촤악 펼쳐서 그 안에 계란, 야채, 닭고기 등을 넣고 접어서
기름에 바삭바삭하게 튀겨주는 요리로 대형 군만두 같은 느낌입니다.

갓 튀겨서 뜨끈뜨끈한 만두가 맛이 없을 수가 없죠?ㅠ
같이 주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꾸르르르맛!

3.mie goreng 미고렝 – 20,000루피아 (약 1,600원)
미고렝을 빼놓을 수 없죠?

신두 야시장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쪽에 있는
할머니 세분 정도가 같이 하시는 가게의 미고렝이 제 기준 가장 맛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매우 혜자해서
절대 일 인분이 아닙니다.

여기는 좀 종류가 다양한 편이라
이 가게에 자리 잡고 이것저것 시켜드시는 것도 좋은 옵션인 것 같아요.

4.

mie ayam 미아얌 – 15,000루피아 (약 1,200원)
이건 발리의 짜파게티(?) 짜장면(?)쯤이라고 설명드리면 될 거 같아요.
간장 양념에 면을 비벼 먹는 건데 달콤 짭조름하여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저 면이 손 반죽한 칼국수 면과 같은 약간 두툼한 면인데
음청 쫄깃 탱탱한 게 저의 취저!입니다.

5.과일주스 – 12,000루피아 (약 1,000원)
동남아는 열대과일 아니겠습니꽈아?

과일은 집에도 쌓아놓고 먹었지만
그래도 과일주스는 또 다르니까요.

어느 과일이든 고르기만 하면 슥삭슥삭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윙~ 갈아주십니다.

얼음과 시럽이 듬뿍 들어가기 때문에 주스가 매우 입에 착착 붙지만
물에 민감하시고 시럽 꺼려지시는 분들은 과일 샐러드처럼 과일만도 잘라서 살 수 있고
얼음이나 연유 올려서 과일 빙수나 화채처럼 드실 수도 있고 뭐든 말만 하면 다 가능합니다.

6.찹쌀떡
저는 궁금하면 일단 사 먹어 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것도 골고루 섞어서 10,000루피아 (약 800원) 치를 주문했는데

찹쌀떡 + 팜슈가시럽(조청과 흡사) + 코코넛 가루
어떤 맛인지 상상되시죠? ♡
저와 같은 떡순이들을 위한 엄지 척 디저트

근데 요건 두 번 정도 사 먹고
가게가 문을 닫은 건지 휴무일인 건지 못 봐서
이름이 무언지 알지도 못한 채ㅠ

이거 이름 아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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