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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저축 & 절약하는 방법 + 꿀팁 공개!

호주에서 저축 & 절약하는 방법 + 꿀팁 공개!

image호주 재테크 호주에서 저축 & 절약하는 방법 + 꿀팁 공개!
헤더 Heather ・ 1시간 전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번역보기 20살에 시작한 세계여행
헤더입니다 🙂
늘 돈에 관심이 많았고 어렸을 적부터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생각했다.초등학생 때는 공병이나 폐지를 모아 현금으로 바꿔서 통장에 저축을 하고 중학생 때는 읽지 않는 중고책을 온라인으로 팔기도 했다.왜 어릴 적부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돈에 관심이 생겼는지 아직도 확실하게는 알 수 없지만 아마 그 당시 읽었던 책 한 권 때문인 것 같다.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에 적어놓았다.


세계여행을 위한 경비 모으기 200만 원으로 떠난 세계여행세계 여행을 하려면 초기 자금이 얼마 정도 들까요? 내가 그동안 여행 블로거로…
blog.naver.com

중학교 시절부터 20살이 되면 해외에 나갈 거라 다짐했고 계획했다.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고 싶지는 않아서 고등학교 때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해외에 나오기 위해 호텔과 옷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비행깃값을 제외한 200만 원을 생활비로 모아서 호주에 왔다.그렇게 20살에 호주 워홀 생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생활이 시작되었고 그 후 싱가폴로 넘어가서도 그리고 호주에 있는 현재까지도 경제적인 도움 없이 혼자 해나갈 수 있었다.


© sharonmccutcheon, 출처 Unsplash

엄마가 말씀하시길, 무속인의 말에 따르면 나는 돈방석에 앉는다고 했다고 한다.어릴 적에는 크면 돈방석에 앉을 줄 알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래서 공짜는 없는 법이고 세상일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몇천, 몇억을 버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아닌 이상 부지런히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우선 일상생활에서 저축과 절약이 기본 베이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한푼두푼 부지런히 모아놓으면 나중에 돈 때문에 비참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몇 년 동안 일을 하면서 마음이 꽤 느슨해졌다.저축을 안 한 건 아니지만 고정수입이 있다보니 ‘다음 달에 또 월급 들어오니까~’라고 생각하면서 사고 싶은 것 사고, 먹고 싶은 것 먹고 그렇게 생활했다.

만약 일을 계속했을 때 저축률을 더 높이고 계획을 세웠었다면 지금쯤 저축액이 꽤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저축을 해놓았기에 3주 호주, 발리 여행 + 4.5개월 백수생활 동안 따로 일을 하지 않고 푹 쉴 수 있었고 전혀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았다.그래도 그 기간 동안은 절약해서 생활했고 거의 집에만 있어서 지출도 적었다.

돈이라는 건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고 사람마다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돈 얘기를 하는 건 부담스럽다.나는 절약, 저축하는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지만 열심히 일해서 돈을 쓰는 재미로 사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 말이다.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돈을 모으거나 쓰는 건 개인의 자유다.아무튼 나는 저축, 절약에 관심이 많다.나와 같은 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호주 생활 속에서 저축&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본다.


필요한 게 있다면 중고부터 찾아보기
© darya_tryfanava, 출처 Unsplash

한국에 아름다운 가게가 있다면 호주에도 다양한 중고 물건을 파는 가게가 있다.정말 새것을 사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우선 중고샵부터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환경을 생각해서도 새것을 사는 것보다 중고 물건을 사는 것이 좋다.

호주 중고샵에서는 옷, 가방, 신발, 전자제품, 주방용품 등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심지어 텍도 있는 새 제품, 좋은 브랜드의 물건을 득템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다.나는 일할 때 입을 상태 좋은 상의, 하의를 총 $8에 구매했었다.

다만 중고샵의 물건들이 저렴하다고 해서 더 과소비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호주 추천 중고샵]

Salvos: https://www.salvosstores.com.au/
Good Sammy: http://goodsamaritan.com.au/
Anglicare: https://www.anglicarewa.org.au/op-shops/op-shop-locations

※ 서호주 기준이며 다른 주의 경우는 구글맵에 Secondhand shop 검색해 보세요!


커피 만들어 마시기
© jckbck, 출처 Unsplash

하루 $4정도 하는 커피가 저렴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 금액이 모이고 모이면 꽤 큰 금액이 된다.나도 회사 다닐 때 매일 아침 커피를 사 마시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정말 그 카페의 커피가 먹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커피를 마신다는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거나 습관처럼 커피를 사러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 후로는 회사에서 캡슐을 이용하거나 집에서 커피를 직접 내려마셨고 정말 커피가 사 마시고 싶은 날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1 주고 커피를 샀다.그렇게 커피값을 아끼다 보니 왠지 매일 아침 뿌듯해지고 꽁돈을 버는듯한 느낌이었다.

‘커피 10잔 마시면 한잔 무료로 드려요.’ 라는 말에 혹해서 혹시 매일 카페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자.

어차피 매일 사 마시는 커피인데 나중에 한잔 무료로 마실 수 있다면 이득 아닐까라고 할 수도 있지만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받을 때면 이미 커피값에 50불이나 지출한 후일 것이다.무엇이든 공짜는 없다.
Beware of Little Expenses; a Small Leak Will Sink a Great Ship – Benjamin Franklin


혼자 할 수 있는 건 셀프로 해보기
© hayleykimdesign, 출처 Unsplash

호주에서는 전문 기술이 들어가게 되면 금액이 비싸다.미용실, 네일, 속눈썹 등을 꾸준히 받으러 다닌다면 지출을 꽤 하게 된다.나도 예전에 속눈썹을 주기적으로 받으러 다니다가 받지 않은지 오래되었고 네일은 집에서 셀프로 하고 있고 미용실을 가는 대신 미용가위를 구매해서 머리카락을 직접 다듬고 있다.


마트 반값 세일 이용하기
나는 울워스로 장을 보러 간다.울워스 사이트에 매주 반값 세일하는 품목들이 업데이트된다.장을 보러 가기 전에 구매 목록을 적어놓고 반값 세일 품목들을 먼저 찾아본다.내가 사야 할 품목이 마침 반값 세일을 한다면 돈도 절약할 수 있고 뿌듯함도 생긴다.

다만 할인한다고 해서 미리 사서 쟁여놓는다면 더 과소비를 하게 되니 할인을 하더라도 필요한 만큼만 사는 게 좋다.예전에는 한 번에 장을 많이 봐놓으면 좋다고 생각해서 한번 장을 볼 때 $70-90까지도 봤었다.하지만 경험상 장을 많이 봐두어도 꼭 하나씩 빠진 게 있거나 며칠 지나면 분명히 또 필요한 게 생겼다.요즘은 딱 필요한 것만 구매를 하고 있고 한번 장을 볼 때 $10~$20 정도 나오는 것 같다.



할인하는 수세미를 90개 사서 쟁여둔 안쌤..난 동의할 수 없다..


기름은 화요일에 넣기
© tchompalov, 출처 Unsplash

보통 화요일 주유를 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다고 한다.

차 기름을 넣기 전에 아무 주유소에 가서 넣지 말고 꼭 어플로 미리 가격을 비교하고 저렴한 곳에서 주유를 하자.기름값 비교 어플은 다양한 게 있지만 나는 Fuel Map Australia 를 사용한다.

오늘뿐만 아니라 다음날의 기름값도 알 수 있어서 잘 사용하고 있다.

각 주유소마다 멤버십 혜택도 있으니 주유를 하고 나면 꼭 적립을 하자.BP 주유소에서는 주유 후 멤버십 카드 스캔을 하면 콴타스 항공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울워스에서 장을 보고 나면 가끔 영수증 아래에 칼텍스 주유소 할인 관련이 글이 적혀있으니 영수증을 버리지 말고 잘 살펴보자.울워스 소유의 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를 할 때 울워스 리워드 카드로 적립을 할 수도 있다.

기름값이 크게 차이 안 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모이면 꽤 큰 금액이 된다.

어느 주유소의 일주일 기름값 그래프 / 화요일이 제일 저렴하다


재활용하고 꽁돈벌기
집에서 발견한 콜라캔

다른 주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공병들을 10c에 바꿀 수 있다고 알고 있다.하지만 서호주는 아직 도입되지 않아서 아쉬웠다.호주에서는 재활용을 잘 안 하고 일반 쓰레기에 다 넣기 때문에 페트병이나 캔을 그냥 일반 쓰레기에 넣는 것도 사실 죄책감이 들었다.내가 아마 다른 주에 살았다면 공병들을 바리바리 모아서 현금으로 바꾸는 재미에 살았을 것 같다.

반갑게도, 2020년 10월 1일부터 서호주에도 이런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한다.

역시 다른 주에 비해서 뭐든 늦은 서호주..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10월이 언제 오나 했는데 벌써 1달 하고도 며칠만 지나면 10월이다.역시나 이곳에서도 재활용 가능한 것들을 10c에 교환할 수 있다고 한다.10c가 적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공병 모으는 재미도 있고 환경 생각도 하고 꽁돈도 벌고 일석삼조!


Keep Western Australia beautiful with Containers for Change Keep Western Australia beautiful with Containers for Change On 1 October 2020, Containers for Change will launch in Western Australia! Containers for Change is our new state-wide container deposit scheme that lets you cash in eligible containers for 10-cents each.In WA, we use more than 1.3 billio…
www.containersforchange.com.au


캐쉬백 받기
이건 정말 유용하고 생활비 절약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인데 생각보다 아시는 분도 없고 사용하는 분들도 없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사용방법도 정말 간단하니 제발 한 번만 사용해보세요! 아래 샵백 사이트로 접속해서 가입을 하면 캐쉬백에 포함되는 $5 크레딧을 받으실 수 있으며, 호주 웬만한 사이트들이 등록되어 있다.

아래 사이트에 로그인을 하고 쇼핑을 원하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평소처럼 쇼핑을 하면 각 사이트 캐시백 적립률에 따라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온라인 구매하고 하면 단순히 딜리버리 받는 온라인 쇼핑하는 것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딜리버리 말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것도 캐시백 적립 받을 수 있다.그래서 나는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 살게 있으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한다.

샵백 캐시백은 $10만 모이면 은행 계좌로 출금이 쉽게 가능하다.나는 거의 $100 모았는데 아직 출금 안 했다.$100이면 생활비에 보탤 수도 있고 세이빙에도 도움 된다.

※ 이건 진짜 꿀팁인데 샵백 사이트를 통해 애플에 접속해서 애플 제품들(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등) 구매하면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이건 정말 혼자만 알고 싶은 꿀팁..이번에 애플 제품 구매하고 $22 캐시백 받았다.


영상 ▶ 샵백 사이트 사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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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판매하기
많은 사람들이 중고 판매/구매의 매력을 알았으면 좋겠다.나는 주로 이베이에서 중고 판매를 하고 있고 Depop, Etsy 사이트에서도 하고 있다.

요즘 바빠서 크게 신경은 못쓰지만 예전에 해둔 리스팅 덕분에 주문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따로 사업자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라 개인 셀러로 가입해서 쉽고 간단하게 판매를 할 수 있다.렌트비나 생활비에 큰 보탬이 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팔 물건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무엇이든 리스팅 해보자.팔릴 것이다.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기대도 안 했던 물건들이 판매가 되는 걸 볼 수 있다.나는 이베이로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했었는데 이게 왜 팔리지라고 생각했던 물건들이 많았다.대표적인 물건들로는 고장 난 카메라 렌즈와 진짜 작은 사이즈의 여행용 실&바늘 세트, 플라스틱 빗 등등..

퇴사를 하고 집에서 쉬면서 이베이 셀링을 시작했었다.일반 중고 거래처럼 직거래가 아니라 사람을 만날 필요도 없고.

택배 포장하고 발송하는 게 너무 재밌었고 거기다가 꽁돈까지 벌 수 있으니 이베이 셀링은 신의 한 수였다.



그렇게 이베이 셀링 관련된 영상들을 하나씩 올리다 보니 꽤 문의도 많이 오고 심지어 한국 이베이에서도 연락을 받았다.내가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걸 모르시고 연락을 주셔서 더 이상 진행이 되진 않았지만 좀 아쉬웠던 기회.아무튼 이베이 셀링 꼭 해보세요.Etsy, Depop도 좋지만 다양한 중고 거래를 하려면 이베이만 한 것도 없고 이베이만큼 반응이 바로바로 오는 것도 없다.



중고차 구매하기
© Alexas_Fotos, 출처 Pixabay

작년 말부터 처음으로 운전을 시작했다.현재의 차를 구매하기 전, 초보운전임에도 불구하고 미니쿠퍼 새 차를 꿈꾸었다.왠지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있어 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B사, A사 등등 누구나 꿈꾸는 비싼 차를 타야 멋있어 보일 것 같았다.중고차를 사는 게 어떻겠냐는 지인의 말에 딱 잘라 싫다고 말하였다.

그러다가 돈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면서 새 차, 비싼 차가 답이 아니구나 깨달았다.더군다나 분납으로 차를 사는 건 더더욱 싫었다.빚이 생기다 보면 빚을 갚기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매달 돈을 받는 날만 기다리게 된다.그렇게 할부를 다 갚기 전까지 돈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아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이 많을 수도 있다.

어쨌든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중고차를 구매하게 되었고 지금도 문제없이 잘 타고 있다.매달 내야 할 빚도 없다.창문을 열 때 손잡이를 돌려서 열어야 한다는 것, 블루투스가 안돼서 듣고 싶은 음악 대신 라디오를 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차를 운전해서 이곳저곳 여행도 잘 다녔기에 불만은 없다.초보운전일 때 이 차를 구매하고 주차를 하다가 벽에 쿵 하고 부딪힌 적이 있었는데 만약 그때 비싼 새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면 마음이 엄청 쓰렸을거다.

빚을 내어 차를 사고 그 빚을 갚기 위해 몇 년간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아마 새 차를 사고 싶은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


프리페이드 사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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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도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선불 요금제는 한 달마다 페이를 하면 되고 많아봤자 매달 $30정도밖에 나가지 않는다.한 통신사에 묶이지 않아 저렴한 요금제를 발견하면 바로 갈아탈 수도 있고 몇 년간 약정을 내지 않아도 된다.새 차를 구매하는 것처럼 약정에 묶이게 되면 1-3년간 계속 고정된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나는 휴대폰을 구매할 때도 약정으로 사는 대신 기계값을 한 번에 내고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

약정으로 폰을 구매하게 되면 기계를 살 때보다 더 비싸고 당장 비싼 금액을 내지 않아도 부담은 없지만 약정을 하게 되면 기계값+요금제 해서 한 달에 $70~ 내는 걸로 안다.약정으로 구매하면 어쨌든 빚이고 길게 보면 폰을 더 비싸게 기계를 구매하는 것이니 약정은 비추천한다.


아이폰 11 64gb을 산다면?
약정 vs 약정 없이 공기계만 구매

1) 옵터스 3년 약정
-가장 저렴한 요금제 선택
-매달 $72.30 납부 (1년 약정의 경우 매달 $138.90 납부)
-총 비용 = $2,602.8



2) 애플 스토어 공기계
-총 비용 = $1,199



저축, 지출 계획 세우기
© cathrynlavery, 출처 Unsplash

가계부를 쓰는 것만큼 지출, 저축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가계부는 수입, 지출 내역만 적어버리고 리뷰 없이 끝나 버릴 수 있지만 돈을 사용하기 전에 지출, 저축 계획을 미리 세워보게 되면 내가 얼마를 사용하게 될지,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과소비를 줄이고 체계적으로 돈을 쓸 수 있다.호주에서는 보통 주급으로 돈을 받기 때문에 주마다 지출, 저축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나는 가계부 어플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다른 가계부 어플을 하나 더 다운로드해서 ‘저축 기록용’으로 만 사용하고 있다.메인 가계부에는 수입, 지출을 다 기록하고 있어서 순수 저축을 얼마나 했는지 확인하기가 좀 힘들다(예를 들어 $100이 수입으로 들어와서 수입으로 기록하였는데, 그 금액을 그대로 저축을 해 버리면 ‘지출’로 적기도 애매해서 계산이 어렵고 한눈에 보기 어려웠다.)

세컨드 가계부 어플에 저축액만 기입을 하니 이번 달에 얼마나 저축을 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고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바로 저축을 하고 저축 가계부에 기입을 하는 재미도 있고 저축액이 늘어가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생활비도 정말 절약했고 저축도 많이 할 수 있었다.

저축 기록용으로는 Buddy 라는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가계부 어플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하면 된다.




멤버십 잘 활용하기
한국에서 가장 부러운 것 중 하나가 ‘통신사 할인’이었다.어딜 가도 통신사 멤버십 카드만 있으면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게 좋았다.하지만, 호주에서도 다양한 멤버십이 있고 꽤 유용하다.자주 가는 매장이 있다면 그곳에 멤버십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가입을 하면 된다.나는 울워스에서 장을 많이 보는 편이라 울워스 멤버십 카드를 사용해서 결제를 할 때마다 포인트 적립을 하고 있다.늘 카드를 들고 다니는 것을 깜빡하곤 했는데 울워스 멤버십 어플을 다운로드해 로그인을 하면 어플을 사용해서 스캔을 하면 되고 더 이상 카드를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구매 내역과 가격이 어플 내에 저장되어 따로 종이 영수증을 받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도 있다.

울워스 멤버십 2000포인트를 모으면 다음 결제 시 $10을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1도 아닌 $10이면 꽤 큰 할인금액이니 멤버십 혜택을 꼭 이용하자.



중요하지 않은 약속은 피하기
© amyhirschi, 출처 Unsplash

약속이 많다 보면 그만큼 지출을 할 기회가 많다.

주에 2-3번만 약속이 있어도 꽤 많은 지출을 하게 된다.

중요한 약속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처음부터 약속을 잡지 않거나 다음에 보자고 하는 것이 좋다.약속에 나가면 보통 식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하는 게 기본이지만 그 외에 생각하지 않았던 지출이 즉흥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중요하지 않은 약속이 생겼는데 내가 밥값을 다 낸다고 한 적이 없는데 다 냈던 적이 있다.

그러면 상대방한테 식비의 반을 달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후회만 된다.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절약,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과소비를 하게 될 것이 걱정된다면 약속전 지인에게 미리 사정을 얘기하거나 혹은 밥을 먹고 만나자고 하던지 서로 메뉴를 정해보는 것도 좋다.


대중교통 이용하기
© hobiindustri, 출처 Unsplash

운전을 하게 되면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도 운전을 해서 갈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때가 많다.

퍼스에서는 시티 내에서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교통비를 많이 아낄 수 있다.절약도 할 겸 환경을 생각할 겸 가까운 거리는 도보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또한 퍼스의 교통카드인 스마트 라이더의 경우 자동이체를 설정해 놓으면 일반 교통비보다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학생비자로 있다면 대중교통비를 더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K마트, 타겟이용하기
© morningbrew, 출처 Unsplash

마트에서 옷을 산다고 하면 퀄리티가 낫거나 이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K 마트나 타겟을 가보면 이쁘고 저렴한 옷, 가방, 신발들이 정말 많다.

나는 비싸게 주고 산 이름있는 브랜드의 옷보다 K 마트에서 산 가방, 타겟에서 산 신발을 데일리로 잘 사용하고 있다.호주 옷 가게에서는 길이가 맞는 옷을 찾기가 힘든데 신기하게도 K 마트 옷들은 사이즈가 잘 맞아서 더 마음에 들고 기본 템들도 잘 나온다.언니도 호주에 여행을 왔을 때 챔피언 매장도 가보고 편집샵도 가서 쇼핑을 했었지만 정작 제일 잘 신어지고 편한 건 K 마트에서 클리어런스로 저렴하게 산 신발이라고 했다.

※ 구매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중고 가게부터 먼저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 중고가게 > K마트 > 타겟 > 밸리걸 > 코튼온


$10에 산 언니의 K 마트 신발

어디든 함께하는 세상 편한 타겟 가방


정기구독 해지하기
© freestocks, 출처 Unsplash

알게 모르게 정기구독에 자동이체를 걸어놓은 것들이 많다.

넷플릭스, 유튜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교통비 충전 등.

나도 모르는 사이 야금야금 빠져나간 비용이 어떤 게 있는지 뱅크 스테이트먼트를 체크해 보자.만약 이 중에서 꾸준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구독 해지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요즘 넷플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의 멤버십 비용을 셰어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것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괜찮은 방법이다.


육류 위주의 식단 줄이기
© brookelark, 출처 Unsplash

나는 올해 초부터 집에서 육류를 직접 요리해서 먹지 않고 있고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었다.식단을 바꾸니 장을 볼 때 사는 것이 야채나 과일이고 확실히 식비가 많이 줄어들었고 건강까지 얻었다.이건 강요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육류 위주의 식단에서 야채를 많이 먹는 식단으로 조절하게 되면 생활비를 절약하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울워스보다 스퍼드 쉐드나 아시안 마켓에 가면 푸짐한 야채,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절대 돈 당겨쓰지 말기
© joshappel, 출처 Unsplash

‘내일 8시간 일할 거니까~ 다음 주에 월급 들어오니까~ 이건 질러도 되겠다.’이런 생각은 정말 무섭고 과소비를 하게 만든다.

아직 수중에 들어오지 않은 돈은 내 돈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만약 내일 8시간 쉬프트를 받았고 일을 할 예정이니 비싼 것을 덜컥 샀는데 갑자기 쉬프트가 사라지거나 하는 돌발 상황이 생길 수 있다.절대 돈은 당겨쓰지 말자.


보상심리 자제하기
일정한 행동을 취하고 그에 부합되는 대가를 받고 싶어 함
보상심리 뜻
© kadh, 출처 Unsplash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나면 보상심리가 생긴다.열심히 일했으니 이것도 사고 싶고, 열심히 공부했으니 저것도 먹고 싶고···.행복을 위해 자기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행동 자체는 좋다고 생각한다.최근 외식을 안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혼자 마라탕을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먹다 보니 정말 너무 맛있었고 행복했다.

마라탕을 먹은 것은 그 주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었다.나에게 보상을 하는 것도 가끔이어야 그만큼 기쁜 것 같다.보상심리가 너무 자주 생기면 과소비를 하게 된다.나도 몇 주 전만 해도 하루에 한 번은 맛집에 가보고 싶었고 바쁘게 한주 보냈으니 이것저것 사고 싶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굳이 당장 필요 없는 것들이어서 마음을 접었다.

매주 지출 계획을 세우면서 ‘맛있는 것 먹는 날’을 정한 다든지 혹은 정말 사고 싶은 게 있다면 매주 얼마씩 저축을 해서 언제쯤 구매하겠다 같은 목표를 세우는 것도 보상심리에 의한 과소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샘플 / 어메니티 이용하기
© lalasse, 출처 Unsplash

나는 여행을 갈 때 받는 어메니티나 쇼핑 후 받은 샘플들을 모은다.하나 둘 모으다 보니 어느새 너무 많아졌고 계속 놔두는 것도 짐을 줄이는데 방해가 돼서 너무 많이 모이면 정리할 겸 사용하고 혹은 기존에 사용하던 샴푸, 린스, 바디샤워가 다 떨어졌을 때 모아둔 어메니티를 대신 사용하면 당장의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고 꽤 유용하다.또한 일회용 칫솔, 치약을 사용하고 버리는 대신 싱크대 청소를 할 때 청소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모아둔 어메니티들을 정리하다 보니 예전에 여행용 공병에 덜어두었던 샴푸, 린스, 바디샤워, 수분크림, 스크럽 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다시 사용할 수 있었다.사용하던 물건들이 다 떨어졌다고 당장 새것을 사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먼저 정리해보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목표 저축액 정하기
돈 모으는 이유 생각해보기
© esteejanssens, 출처 Unsplash

수입이 많던지 적던지에 상관없이 저축을 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좋다.

현재 수입이 적다고 저축을 많이 못 할 것이라 미리 단정 짓고 좌절하지 말자.목표가 없다면 수입이 만 불일지라도 100불만 저축할 가능성이 있고 목표가 있다면 적게 벌지만 저축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다.예전에 일을 할 때는 고정적인 수입이 매달 들어오니 마음이 느슨해져 구체적인 목표 저축액을 정하지 않았다.그때 목표를 세웠더라면 아마 더 많은 저축을 할 수 있었을거다.

저축을 하는 것도 동기부여가 필요하고 자기 자신만의 싸움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저축을 잘 하기 위해서는 돈을 모으는 궁극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는 게 좋다.

나는 최근 원하는 저축 목표액을 정하였고 오랜만에 어떤 것을 성취해보겠다는 목표가 생기니 하루하루 활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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