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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1박2일] 해외에 온 것 같은 태안 숙소 ‘무이림’

[태안 1박2일] 해외에 온 것 같은 태안 숙소 ‘무이림’

image정신에 이로운 [태안 1박2일] 해외에 온 것 같은 태안 숙소 ‘무이림’
irere ・ 1시간 전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지도로 보기 전체지도 지도닫기 번역보기 태안 숙소 추천
‘무이림’

체크인 16:00
체크아웃 11:00

가격: 40만원 (+ 조식 1만원/인)
무이림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대소산길 350-87

모두가 코로나 시기에 해외여행을 자제하다 보니 역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많이 늘었죠? 2.5단계 방역 기간 때 정말 집 근처도 안 나가고 집콕했는데 단 2주뿐인데도 너무 답답하더라고요.그래서 2.5단계 방역 기간이 끝나자마자 그 주에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오자 싶었어요.

프라이빗 풀이 있는 숙소 위주로 찾아봤는데 10월 말까지 가격대 높은 펜션들은 예약이 꽉 찼더라고요.나만 빼고 다 놀러 다니나?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본인이 가고 싶어서 찜 해놓았던 숙소가 있는데 제가 여행하는 날짜에 유일하게 예약이 가능하다면서 추천해 줬어요.검색해서 내부, 외부 공간 사진을 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바로 예약을 해버렸죠.

그래서 이번 국내 여행지는 숙소가 위치한 태안으로 결정!

무이림 초입

그 숙소가 바로 ‘무이림’ 입니다.도착했더니 차창 밖으로 저런 어마어마한 대문이 ㅎㅎ

무이림 주차장에서 보이는 입구

대문을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와서 차를 파킹하고 나왔더니 이렇게 작은 대문이 한 번 더 나옵니다.길 양옆으로 정원이 쫙 펼쳐져요.로비에 들어가 체크인을 했습니다.

숙소 컨셉이 ‘자연 속 별서에서 동양의 멋과 비움의 풍류를 즐깁니다.’인데,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예요.크게 말하면 안 될 것 같은 숙연해지는 분위기..(속닥속닥) 너무 그런 것도 별로인듯요.ㅎㅎ

태안 로컬 레스토랑 리스트

숙소 주변에 추천할만한 레스토랑 리스트라면서 사진 찍어가라 하셨어요.그리고 카페에 들어가 기다리면 웰컴 티를 주신다고 합니다.

무이림 카페

저녁 8시까지 로비의 공용공간에서 카페와 티룸을 이용할 수 있는데, 카페의 커피 머신은 원할 때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티룸에 가보고 싶었는데 정말 까먹었지 뭐예요.


창밖 정원을 바라보는 좌석에 앉았어요.

무이림 웰컴 티 (녹차 아포가토)

무이림에서 주는 웰컴 티는 보성 녹차로 만들었다고 해요.녹차가 굉장히 진해서 달달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해야 합니다.

씁쓸하니 맛있었어요.

발리 우붓 느낌이 물씬 나는 무이림, 제5 객실 외관

그리고 객실로 안내받았습니다.무이림은 동양적인 컨셉의 숙소라고 하지만 사실 왜색이 짙어요.근데 정원에 둘러싸인 건물 외관을 보자니 뜬금없이 발리 우붓이 떠오르더라고요.이런 코로나 시기에 해외에 온 것 같은 느낌의 국내여행에 대한 요구가 강할 것 같은데, 저라면 그런 분들에게 무이림을 추천드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제가 묵은 객실은 ‘제5 객실’로 일출을 볼 수 있는 객실이에요.일출을 볼 수 있는 객실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객실이 나누어져 있으니 예약하실 때 참고하세요!

주방 (취사 x)
객실에 들어오면 바로 주방 공간이 있어요.

무이림 객실에서는 취사가 안되고 냄새나는 음식도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옷장

주방 옆에 옷장이 있고요.옷장 안에 샤워가운이 있습니다.그리고 여기서부터 문을 열어보는 즐거움이 펼쳐져요.오른쪽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침실
쫘라란~ 심플한 침실이 나타납니다.

침실

침실은 3면으로 다 슬라이딩 문인데요.

다 닫혀있죠? 무이림은 손님에게 문을 열면 새로운 공간이 펼쳐지는 재미를 주고 싶었나 봐요.왼쪽 문은 위에 보여드린 주방 공간이고, 정면 문을 열면 창이 있어 침실에서 정원 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사진을 까먹은 나란 초짜 블로거) 그리고 오른쪽 문을 열면
거실
거실
쫘란~ 이런 좌식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거실이 나와요.닫혀 있는 문들을 열면,

거실 창밖 뷰
왼쪽으로 오션뷰


정면에 정원 뷰


왼쪽에도 정원 뷰


그리고 거실에 연결된 화장실이에요.

무이림 파우더룸 세면대

심플하고 널찍한 세면대 공간 맞은편에는 문이 두 개 있는데요.

무이림 화장실

하나는 일본 특유의 화장실처럼 변기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하나는 샤워실이에요.샤워실 안쪽으로 유리 문이 하나 더 있는데요.

무이림 자쿠지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아늑한 자쿠지가 나옵니다.

무이림 자쿠지

오션뷰를 보면서 목욕을 할 수 있어요.오션뷰 쪽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이라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습니다.프라이빗해요.

무이림 자쿠지에서 바라본 뷰

물이 빠져서 갯벌만 보이네요?ㅎㅎ


객실 구경을 마치고 산책하러 잠시 나왔어요.


입구 근처에 위치한 ‘원지’라는 이름의 공간인데, 놓인 캠핑의자에 앉아 졸졸졸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어봅니다.


산책하러 나온 건데 급격하게 어두워지더라고요.그래서 산책 포기하고 숙소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자쿠지에 따뜻한 물 받아서 수영복 입고 퐁당 들어갔습니다.

자쿠지에서 새로 산 수영복 첫 개시..원래 프라이빗 풀 있는 숙소로 꼭 가고 싶었는데, 예약이 꽉 차서 어쩔 수 없었어요.무이림에 자쿠지가 있어서 다행이에요.자쿠지에서 노을 지는 거 보는 로망 꿈꿨는데 일출 방이래요ㅋㅋ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출 보면서 한 번 더 반신욕을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갑분 아침입니다!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잠을 거의 못 잤어요..(왜 이런 숙소에 와서도 푹 쉬지를 못하니..) 일출 보려고 오전 6시에 비몽사몽 일어나 거실로 나왔습니다.반신욕 하려고 했는데 비몽사몽이라 못하겠더라고요.그냥 좌식의자에 몸을 기대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봤어요.


정신은 없지만 일출은 찍을래.


해가 떴어요.근데 너무 피곤해요.

ㅎㅎ


무이림에서 조금 아쉬웠던 건 베개에서 냄새가 났어요..빨래하고 제대로 안 말려서 나는 쉰내가 나더라고요.혹은 머리 젖은 채로 베개 베고 자고 나면 나는 물 쉰내 ㅠㅠ 아시죠..? 저는 냄새, 향 이런 거에 예민한 편인데다 옆으로 누워 자서 이부자리에서 냄새가 나니 조금 고역이었어요.늦은 밤에 침대에 누웠을 때 확인한거라 베개만이라도 바꿔달라고 하지도 못하고..게다가 이상하게 잠이 잘 안 와서 밤에 좀 고생했네요.

침실에서 보는 풍경

무이림은 ‘비움’ 이라는 컨셉이 명확한 숙소여서인지, 객실 내에 TV가 없을뿐더러 와이파이도 없습니다.심심하면 넷플릭스라도 보려고 아이패드를 가져갔으나 와이파이가 없어서 실패ㅎㅎ (프런트에 전화해서 여쭤보니 원래 객실에는 와이파이가 없고 로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개인 핫스팟으로 연결할 수 있었지만 그냥 숙소의 컨셉에 맞게 정적으로 보냈어요.그게 뭔가 이 숙소를 대하는 예의인 것 같은..

잘 때는 창문 밖 정원이 보이도록 문을 열어놓고 잤어요.밤에도 야외 등이 켜져 있어서 정원 뷰를 볼 수 있어 좋아요.

무이림 조식 ‘흑임자죽’

무이림 예약할 때, 추가 금액을 내고 조식을 포함시켰어요.

흑임자죽과 계절과일 그리고 착즙주스가 같이 나옵니다.흑임자죽은 그냥 건강한 맛 (누군가에게는 맛없을 수 있는)인데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이랑 같이 먹으니 금방 한 그릇 뚝딱하게 돼요.그리고 착즙주스가 맛있었어요.뭘로 만들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기억이 잘..ㅎㅎ

+
개인적인 의견으로 무이림은 컨셉이 확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숙소인건 확실해요.

근데 뭔가 마음이 편안한 숙소는 아닌 것 같아요.친절하지만 굉장히 엄격한 느낌 (실수로 큰소리내면 혼..혼날 것 같은..)이랄까.비싼 숙소료를 지불했는데 베딩에서 냄새가 났던건 일단 충격이였고, 객실에 와이파이도 없다보니 ‘쉬어라.비워라’를 강요당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근데 그것마저도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저도 사실 TV 없는건 너무 좋았습니다.TV 소리에서 해 to the 방 ㅋㅋ)

그 외에 모든건 좋습니다.건물 예쁘고, 정원 잘 만들어져있고, 일본풍의 객실 인테리어와 방에 모든 문을 열면 다 외부 풍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는 것.

거실에 앉아 풀벌레 소리 듣는 것.바다 경치 보면서 자쿠지에 몸을 담구는 것 등등등.이 날 이후로 누군가 국내에 멋진 숙소를 알려줘 하면 우선적으로 무이림이 떠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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