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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쿠알라룸푸르/말라카

image세계 여행 준비(1): 쿠알라룸푸르/말라카
행복여행 ・ 2019. 5. 2. 22:55 오늘의 작은 여행은 여행 준비입니다. 이번 5월 6일까지 연휴를 활용해서 중간고사 마친 고딩 딸과 딸의 절친 지현이를 데리고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미지: Melaka, a green city example | New Straits Times | Malaysia … Google에서 검색된 n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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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부터 둘을 데리고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이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인 2017년에 발리 여행 계획을 해서 비행기와 숙소 예약을 모두 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화산 폭발이 일어나는 바람에 모두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분이 언제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다문화적인 요소가 많은 지역인 쿠알라룸푸르와 16세기부터 무역항이었던 말라카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숙소와 비행기를 예약하고, 아이들에게는 너희끼리 다닐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고딩인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오늘 중간고사 마치고 준비하고 얘기하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새벽 비행기로 내려서 첫 버스로 말라카를 가면 여전히 오전 이른 시간인데 체크인 시간까지 짐을 끌고 다닌다는 것은 아주 번거로운 일이 될 것 같아서요. 에어비앤비 주인에게 부탁했지만, 전날 손님이 나가지 않은 상태이니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럼 맡길 수 있는 업체라도 알아봐 달라고 했더니 마침 우리가 타고 가는 버스 터미널에 짐을 맡길 수 있는 업체가 있다고 하네요.


이런 와중에 페친들에게 부탁하는 글을 올렸더니, 16년 전에 같이 공부했던 선생님 한 분이 자기 지인이 제가 갈 에어비앤비에 레지던스에 있으니 부탁할 수 있다는 고마운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정보도 얘기해 주었습니다. 제가 맛집 추천을 부탁하니 찾아서 보내 준다고 합니다.

새삼 인연의 소중함과 기술 발달의 좋은 점을 모두 느끼는 하루가 되었네요.

일정이 빡빡해서 쉽지 않은 여행이겠지만, 그런 가운데 시간을 내서 가는 것이라 더 소중합니다. 한껏 들떠 있는 두 아이를 보면 저도 행복해집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은 또 다른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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