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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7개월 연속 상승…곡물·유지류·육류↑

세계식량가격지수 7개월 연속 상승…곡물·유지류·육류↑

image[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7개월 연속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105.2포인트)보다 2.2% 상승한 107.5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102.5포인트를 기록한 뒤 5월 91포인트로 최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6월부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식량가격지수 품목군별로 보면 설탕을 제외한 곡물·유지류·유제품·육류 가격이 모두 올랐다.

곡물 가격은 11월(114.4포인트)보다 1.1% 상승한 115.7포인트 기록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의 공급량 감소 및 미국·러시아 생산량 감소 우려와 함께 러시아의 수출 쿼터 발표 이후 밀 선적량 감소 전망 등이 반영되어 가격이 상승했다.

옥수수는 남미 생산량 감소 우려와 대두 가격 상승에 따른 파급 효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쌀은 태국·베트남산 공급량 감소와 인도·파키스탄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곡물가격지수는 102.7포인트로 전년보다 6.6% 올랐고,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유지류 가격은 11월(121.9포인트)보다 4.7% 상승한 127.6포인트 기록했다.

유지류중 팜유는 수출세를 인상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요 생산국의 공급량 부족으로 7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는 아르헨티나의 장기 파업이 대두 분쇄량과 항만 물류에 영향을 미쳐 수출량이 감소함에 따라 7년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다.유채씨유·해바라기씨유는 수요 증가와 팜유 가격 상승이 맞물려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평균 유지류가격지수는 99.1포인트로 전년보다 19.1% 상승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11월(105.4포인트)보다 3.2% 오른 108.8포인트 기록했다.

유제품은 오세아니아 지역이 고온·건조해 우유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다만, 지난해 평균 유제품가격지수는 101.8포인트로 전년 대비 1.0% 떨어졌다.

육류 가격은 11월(92.7포인트)보다 1.7% 상승한 94.3포인트 기록했다.

육류중 가금육은 주요 생산국의 수출 대신 국내 판매 강화, 유럽 조류독감 발생, 중동지역의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쇠고기·양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으며, 돼지고기는 가격이 소폭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으로 보면 육류가격지수는 95.5포인트로 전년 대비 4.5% 하락했다.

지난해 평균 식량가격지수는 97.9포인트로 전년 대비 3.1%를 기록했다.

반면 설탕 가격은 11월(87.5포인트)보다 0.6% 하락한 87.0포인트 기록했다.

설탕은 세계 2위 수입국인 중국의 설탕 수입량 증가와 인도네시아 식품업계의 정제설탕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세계최대 생산국인 브라질과 인도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 설탕가격지수는 79.5포인트로 전년 대비 1.1%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국제 농산물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추진하면서, 국제 곡물 수급 상황이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계기관과 면밀히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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