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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 가볼만한 우붓 폭포 Blangsinga Waterfall

발리 여행, 가볼만한 우붓 폭포 Blangsinga Water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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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의 여행법칙 ・ 48분 전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지도로 보기 전체지도 지도닫기 번역보기 지난 발리 여행은 한달살기로 떠난만큼 시간적 여유가 많았었다.그러다 보니 이전에 가보지 못한 지역들도 많이 만나고 경험하고 온 여행이 되었다.그리고 내린 결론은 ‘발리는 한달살기만으로도 턱없이 부족하고 일년살기는 해야 하는 곳이다’ 였다.그곳에서 내가 만났던 이색 장소들이 워낙에 많아서 한번에 다 보여 줄 수 없는게 안타깝다.특히 바다만 있을 것 같은 발리에서 가볼만한 멋진 폭포들이 많아서 폭포 이야기만도 어마어마하게 많다.그리고 처음 만났던 Blangsinga Waterfall로 그 포문을 열어 볼까 한다.




발리 여행 7일차에 만난 블랑싱아 폭포는 꾸따를 거쳐 사누르 여행을 마치고 우붓으로 넘어와 처음 찾아간 관광명소였다.우붓에서도 Gianyar 지역에 숙소를 잡았던 우리는 사누르에서 기안야르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그렇게 숙소 근처까지 왔을 때 그 지역 주민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블랑싱아 폭포 가는 방향을 알려 주고 있었다 .

폭포로 가는 길이 아니라고 설명을 하고 나서야 지나갈 수 있었는데 도대체 이 폭포가 뭐길래 이정도일까 싶어 궁금한 마음에 숙소 체크아웃 하는 날 찾아가 보게 되었다.




폭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일인당 2만 루피아가 필요하다.한화로 약 1,600원 정도(2019년9월 기준) 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티켓을 구입하니 이렇게 팔등에 도장 하나를 찍어 주는데 이 도장이 있어야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하지만 티켓보다 더한 걱정은 우리의 짐이였다.숙소에 있을 때 다녀 오기 애매한 위치여서 체크아웃 하고 짐 들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들렀기 때문이다.다행히 매표소에서 짐보관을 해 주겠다고 흔쾌히 승낙해 주어서 안심하고 다녀 올 수 있었다.




짐도 맡기고 가벼운 차림으로 룰루랄라 폭포를 향해 가는 길.조금 가파른 계단을 조금 많이 걸어 내려가야 했는데, 내려갈 때야 상관 없지만 이 계단을 다시 올라 올 생각을 하니 살짝 후달렸다.




근처에는 레스토랑도 있고 미니 마켓도 있어서 식사를 해도 되고 간식거리를 구매해도 된다.

나는 여기 마트에 들어가 빈땅맥주 캔 하나를 살 수 있었다.




그렇게 계단을 조금 내려 가니 폭포 주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사실 발리 여행을 오게 되면 꼭 보고 싶었던 폭포가 있었고 같은 우붓 지역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곳 블랑싱아 폭포를 내가 가고 싶었던 폭포로 잠시 착각했었다.막상 폭포가 가까워오니 내가 생각했던 그 장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금새 깨달았지만.




그리고 폭포보다 더 빨리 우리를 맞이해 준 곳은 정글클럽이였다.폭포를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리조트와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클럽들이였다.




폭포도 좋지만 여기 시설들이 꽤 좋아 보여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얼마 전에 다녀 온 카욘 정글리조트보다 더 느낌 있는 것도 같았다.괜찮은 정글클럽을 찾는다면 여기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직원에게 이용 방법을 문의해 보니 정글클럽에서 판매하는 음료나 식사를 하면 전부 이용 가능 하다고.

그래서 살짝 메뉴를 들여다 보니 이용료 치고는 그리 비싸지도 않다.식사용으로 손색 없는 메인요리부터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 메뉴도 많고 칵테일에 맥주, 쥬스, 소프트 드링크 등 음료도 다양했다.가장 관심 많은 빈땅맥주가 5만 루피아(한화 약 4천원)로 여타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금액과 별반 차이가 없다.




조금 옆으로 이동해서 들어가 보니 아까보다 훨씬 좋은 수영장이 펼쳐진다.

많지는 않지만 여기는 실제로 즐기기 위해 찾아 왔던 한국인들의 리뷰도 몇개 있다.하지만 우리가 왔을 때는 한국인 1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직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정글클럽인 것 같다.이렇듯 발리에 워낙에 좋은 곳들이 많다 보니 발리에 갈 때마다 가볼만한 곳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여기에서도 #발리스윙 가능하다.발리에서 워낙에 핫한 체험이다 보니 조금만 멋진 경관을 갖춘 장소면 다 있는 것 같다.

이곳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발리스윙은 체험하는데 20만 루피아(한화 약 16,000원)이며 사진만 찍는데는 5만 루피아(한화 약 4천원) .




마침 체험하는 사람이 있어서 잠시 구경해 보았다.아찔한 높이의 절벽 위에서 경험하는 스윙도 나쁘지는 않아 보이지만 한국의 그네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데 굳이 이 돈을 내고 해보고 싶은 마음은 안 들었다.ㅎㅎㅎㅎ




정글클럽을 내려오면 바로 폭포로 이어질 것 같았지만 폭포 바로 앞까지 내려 가려면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지금 나는 블랑싱아 폭포 정상에 있기 때문이다.이곳 높이가 약 12.5미터나 되는데 여기서 다이빙하는 사람이 있는지 ‘다이빙 금지’ 푯말이 있었다.




정상에서 폭포 아래로 내려 가는 돌계단이 이어져 있어서 우리도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 가기 시작했다.내려 가는 길 중간에 이렇게 상층에서 폭포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미 몇몇 사람들이 이 공간으로 이동하여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었다.여러명이 기다렸다가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담고 있어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아무래도 여기는 사진으로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잠시 가보기로 했다.




위에서 폭포 아래를 내려다 본 전경.

아래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바글거리고 있었다.

한국에서만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미 이곳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소가 분명했다.




가까이에서 담아 본 Blangsinga Waterfall.위에서 담으니 이렇게 멋진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바로 옆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니 살짝 겁나기도 하고 그 모습에 압도 당하는 것도 같았다.결국 개인 사진 잘 안 남기는 나도 G군도 이곳에서는 한컷씩 찍어서 기념해 보았다.




영상으로 감상하면 그 느낌이 좀 더 생동감있게 다가올 것 같다.

사람이 많고 북적거려서 영상에서 사람을 전부 배제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만큼 값어치 있는 곳이란 걸 실감할 수 있었다.




내려 가는 길에 만난 도마뱀(게코일지도 ㅋㅋ).마치 바위인 양 딱 달라 붙어 있는 녀석이 참 귀여웠다.




그렇게 도착한 폭포 아래.위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근처에 있던 스윙 체험장.위에 있는 발리스윙에 비해 어딘지 허술한게 느껴지는데 그게 또 재밌다.

바닥에서 하는 스윙인지라 높은 곳에서 하는 스릴은 느낄 수 없는데 폭포는 바로 코 앞에서 보면서 할 수 있어 보인다.




폭포로 넘어 가는 다리를 건너기 직전에 있었던 포토존.여기서 폭포가 정면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기온 여행객들은 한번씩 다 사진을 찍고 있었다.부끄러워 하면서 나도 기다렸다가 사진 한장 남겨 보았다.너무 평범한 포즈를 취했는데 용기를 내서 좀 과감한 포즈를 취해 볼걸 그랬나ㅋㅋㅋㅋ




요런 나무 다리를 하나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그리 튼튼하지는 않아서 걸어 갈 때 삐그덕 대는게 느껴졌다.그렇다고 발 아래가 아주 높거나 물속이 아주 깊은게 아니라서 빠진다 해도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았지만 물 뭍히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정말 조심 조심하면서 건너갔다.




그렇게 건너 가니 블랑싱아 폭포가 정면에 바로 보였고 수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에 넋을 놓고 있었다.위에서 바라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에서 보다 위에서 바라 보이는 모습이 더 장관이였지만 관람객들이 이렇게 많지 않았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벽 한쪽으로 다양한 문장이 적힌 팻말이 놓여 있는 점이 이색적이였다.그 모습이 재밌어서 사진만 한장 찍고 말았는데, 방문객 중 몇몇은 맘에 드는 문장을 가져다가 폭포와 함께 사진으로 남기는 사람도 꽤 많았다.내가 가장 맘에 들어던 문구는 I ♥ BALI .발리는 진심 사랑이다.




폭포를 보러 들어 오기 전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 식당에서 나시짬뿌르를 포장해 왔다.가격은 단돈 1만 루피아, 단돈 800원짜리 점심이다.밥을 기본으로 각종 반찬들을 함께 넣어서 주는 일종의 인도네시아식 백반인 나시짬뿌르는 식당마다 나오는 반찬이 달라서 비교해 보는 맛도 쏠쏠하다.1만 루피아짜리 나시짬뿌르여서 솔직히 메인이라고 할만한 반찬이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이때 먹었던 나시짬뿌르가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




폭포 바로 옆에는 졸졸졸 흘러 나오는 작은 샘물이 있었는데, 강물보다는 깨끗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포 아래에서 수영하고 나온 사람들 중 몇몇은 이 샘물을 이용해 가볍게 몸을 씻어 내고 있었다.




빈땅맥주와 함께 나시짬뿌르로 점심을 먹는 동안 G군이 폭포 속으로 들어가 수영을 하고 나왔다.바닥이 온통 자갈돌인데다가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여 있어서 수영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가볼만하다는 G군의 말에 나도 직접 폭포를 온몸으로 체감해 보기로 했다.




액션캠을 따로 들고 오지 않아서 방수 기능이 있던 내 핸드폰만 들고 폭포 아래로 들어가 보았다.진짜 바로 밑에서는 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져서 DSLR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그래서 담은 핸드폰 영상으로 잠시 그 순간을 느껴 보는 것도 괜찮다.




폭포 수영까지 마치고 뒷정리를 마친 나와 G군은 다른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반대쪽으로 넘어 가는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문을 지나치자마자 입구에 있던 사람들이 다급하게 우리를 불러댄다.알고보니 반대편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따로 내야만 가능하며, 입장료는 똑같이 2만 루피아였다 .이곳 블랑싱아 폭포를 만나러 오기 위해서는 두가지 루트가 있으며 반대편 통로로 오기 위해서도 한번, 우리가 왔던 방향으로 오기 위해서 한번씩 내야 한다.

이에 대해 정보를 찾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내가 왔던 방향이 아닌 반대편 방향으로 많이 입장하지만 폭포를 바로 아래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이쪽 방향으로 오는 게 정석이라고.

멋진 폭포 장관을 이미 본 상태였기에 반대편 방향에는 어떤 장관이 펼쳐지고 있는지 궁금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괜히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또한번의 입장료를 내고 굳이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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