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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가면 코피 루왁(Kopi Luwak) 선물용으로?! (그러지마요우리)

발리가면 코피 루왁(Kopi Luwak) 선물용으로?! (그러지마요우리)

imageBali 발리가면 코피 루왁(Kopi Luwak) 선물용으로?! (그러지마요우리)
ANIN ・ 1시간 전 URL 복사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번역보기 ​
발리가면 선물용으로 딱 좋은 것이 바로 코피 루왁입니다.
국내에선 아주 비싸고 귀해서 잘 보지 못하는데 인도네시아나 발리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루왁은 인도네시아어로 사향고양이(civet cat)를 뜻합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고양이는 아니고 오히려 몽구스과에 가깝다고 합니다.하지만 고양이 비슷(?)하게 생겨서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https://youth-time.eu/popularity-is-dangerous-legendary-kopi-luwak-coffee-exploiting-animals/


코피 루왁은 발리가 네덜란드에 의해 통치되었던 시절 알려졌습니다.
농장사람들이나 현지인들은 플랜테이션 농장들의 커피는 손도 못댔습니다.
그러다가 사향고양이들이 커피 열매를 먹고 싼 배설물에서 콩을 발견했고, 그것을 씻어 볶아서 커피를 내리니 기존의 커피보다 훨씬 더 맛이 좋은 것을 발견했죠.
이유는 이러했다고 합니다.
① 사향고양이들은 제일 잘 익은 커피열매들만 따먹었다.(농장에서 사람이 딸때는 그렇지 않았죠)
② 기존 커피 콩에서 남은 열매부분 쓴맛을 사향고양이들이 소화하면서 싹 없애주었다.(더 좋은 맛)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지금의 커피 농장은 예전과 다릅니다.요즘의 농장에서는 사람들은 거의 동일하게 잘 익은 커피 열매만을 땁니다.
(굳이 코피루왁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은 재료로 로스팅해서 파는 판매자들이 많지요 )

하지만 이렇게 달라진 커피농장의 환경을 알지 못하고 예전의 향수에만 젖어 코피루왁을 찾는 사람들 때문에
코피루왁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https://asiansecrets.my/shop/en/fine-foods/1067-kopi-luwak-specialty-arabica-house-blend-gourmet-coffee-roasted-whole-beans-100g.html
실제로, 우붓 현지 발리 택시기사들이 많이 권하기도 하고, 면세점에 쫙 깔려 있었던 코피 루왁.





그리고 사람은 수요가 늘어나면 역시나 동물들을 착취하지요.
육식도 필요하기도 하고, 생태계 먹이사슬 피라미드 최정점에 있는 인간에 의해서 그 밑의 동물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은 당연할 지 모르나,
그 방법이 오랫동안 고의로 동물들을 고통에 있게하고 매우 잔인할 경우 사람들은 그것을 금지합니다.









거위나 오리의 위와 간을 부풀려 먹는 푸아그라(Foie Gras)가 그러합니다.
매일 두번 씩 1kg-2kg에 해당하는 곡식을 목구멍을 통과해 바로 위에 데이게 한 뒤에 집어넣습니다.(‘Gavage’라는 이름의 방식)
엄청난 곡식양을 소화하려고 간은 평소의 10배로 커지게 되고 거위나 오리들은 고통에 떨며 살다가 죽임을 당합니다.
이 간을 요리해서 먹는 요리가 바로 푸아그라지요.
이 방법이 너무나 잔인하여 체코,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독일, 덴마크, 룩셈부르크, 영국, 인도, 네덜란드 등의 나라에서는 금지되었습니다.

(프랑스는 문화와 미식의 전통이라고 이 Gavage라는 방식을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푸아그라 Gavage 방식







코피 루왁도 사실, 다를 바가 전혀 없습니다.
수요 때문에 동물을 아주아주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사향고양이(civet cat)






사향고양이는 잡식성입니다.하지만 그렇게 식탐이 많은 동물은 아닙니다.
야행성이고, 무리지어다니지 않고 철저히 혼자다닙니다.겁이 많고 정글에 삽니다.

즉, 밤에 정글에서 혼자 휙휙 다양한 것들을 먹으며 사는게 사향고양이 입니다.

이런 사향고양이의 똥을 밀림에서 채취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겠죠.그 인건비와 노력하며..
뭐 거의 홍삼찾아내듯 똥을 찾아낸다고 하면 될까요?

그래서 인간은
이 사향고양이들을 좁은 우리에 가둬놓고 오로지 커피열매만 먹이는 방식을 취합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TlEOgs0d1Yk






좁은 공간에, 그것도 다른 사향고양이들 바로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스트레스가 된다고 합니다.
그 스트레스로 인해서 자신의 발을 갉아 먹거나, 같은 종족과 싸우거나, 비만이 됩니다.
특히 잡식성인 사향고양이에게 고카페인이 잔뜩 들은 커피열매만을 주는 것은 이런 경향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꽤 빠른시간에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만약에, 1kg당 25~45만원 선에 사는 것(150g에 3만 7천원 선~ 정도)에 사는 것이라면 무조건 이러한 학대적인 방법으로 얻어낸 코피루왁이라고 합니다.진짜로~ 위에서 적었듯이, 정글 밀림에서 사향고양이 똥을 사람이 자연으로 채취한 것은 1kg 당 330만원 정도(150g당 50만원) 한다고 합니다..(저런 걸 판다는게 더 신기하네요)
















결론적으로, 아무 커피열매나 먹은, 사향고양이의 피로 얻어낸 커피 루왁은 19세기의 커피루왁과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맛 자체도 차라리 원두에 많은 신경쓰는 판매처에서 사는 커피가 훨씬 맛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솔직하게 말하면, 저한테 진짜 맛있는 커피와 커피루왁 비교하라고 하면 잘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 입맛을 위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사향고양이들이 참 불쌍합니다.






저지할 방법은 없나 찾아보니, 워낙 관광도시이기도 하고 수요가 많기 때문에 그 지역 상권과 긴밀하게 연결된 모습입니다.
다른 국가 사람들이 그 잔인성을 지적하면, 너희 나라는 ~이렇잖아 식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만약 저 같은 한국인들이 그런말을 하면 너희 나라는 개를 잡아먹잖아 이런식으로 이야기 할 것 같아요.
이것을 통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자기 욕심을 내려놓기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어느 문화권이나요.
하지만 발리내에서도 당연히 코피루왁을 지양하자 라는 목소리는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개 식용반대를 외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안타깝게도 뚜렷한 법안이 통과되는 게 이루어질지 미지수 인 것 같습니다.









사향고양이들을 구하기 위해 발리 내 동물 단체들도 “관광객이 코피 루왁 사지 않기” 를 대표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이익이 있는 한, 사향고양이의 죽음은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겠지요.









저도 나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싶고, 알리고 싶어서 (?) 발리 여행 때 가지고 다닐 가방에 달 간단한 뱃지를 만들었는데,
하루 늦게 배송이 왔어요.




발리는 가보지도 못하고 서랍안에 있는 뱃지들…
혹시나 필요하신 분 있으면 연락주세요..



마지막으로~

우붓 빈탕마켓에서 시간없어서 막 고른 커피원두.
진~~~짜 맛있었어요..이것만 마시고 싶을 정도!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저희 가족에겐 딱이었습니다.

굳이 코피루왁 마시거나 사지 않아도 좋은 선물용 커피 쉽게 살 수 있었습니다 🙂
커피루왁, 안돼요 안돼.





▼.구글 검색하다가 밑에 글을 사실로 참조하여 썼어요
http://nordiccoffeeculture.com/what-kopi-luwak-is-and-why-you-should-avoid-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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