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 인터뷰 박주이 대표,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다연 사주카페’
부경일보 ・ 2시간 번역보기 유독 감정 배출이 힘든 사람들이 있다.이들은 가슴 속에 항상 슬픔과 한이 가득해도 마음 편히 털어놓을 곳이 없어 상처가 곪아있다.내담자가 고민을 털어놓기도 전에 그 고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며 방향을 제시해주는 박주이 다연 사주카페 대표를 찾았다.
다연 사주카페./사진=안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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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상호명이 ‘다연’이다.

구체적인 뜻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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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차 다) 緣(인연 연).뜻 그대로 차를 마시며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다는 뜻이다.多(많을 다)를 중의적으로 사용해 많은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좋은 만남을 가진다는 뜻으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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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명리학 입문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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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연습을 성실히 했음에도 노력에 응당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애가 타는 마음에 한 철학관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당시의 애절한 내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더라.선생님께 “제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냐”고 물었더니 “역학은 역을 배우는 학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사주가 학문이라는 말씀에 그때부터 사주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바뀌었다.그 후 전국에서 유명한 선생님들을 찾아 가르침을 요청하고 배웠다.또한 명리학, 육효, 기문둔갑으로 이름 난 선생님을 초빙해 소규모 스터디를 수년간 진행한 것이 내게 많은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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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 사주카페./사진=안지연
Q.

일본, 인도네시아, 독일 등 해외에서까지 상담을 위해 찾아온다고 들었다.해외 내담자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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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그 나라의 생일 그대로 풀이를 해도 사주가 정확하게 맞는다.해외 내담자들에 따르면 그 나라에는 사주라는 것이 없어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한다.하지만 감성을 건드리는 부분에 있어서 통역 특성상 그대로 전달하기 힘든 점이 안타까워 지금은 영어를 배우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영어 사주 상담가로서의 초석을 다지고, 국적불문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지침(恉針)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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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사주와 역학이 미신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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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생계유지의 방편으로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굿, 부적 등을 강권하는 행태가 만연하다.일제강점기 당시 이를 미신으로 몰고 가는 일본으로 인해 다소 천대받는 학문이 됐다.이에 사주라는 것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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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사주풀이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때 어떻게 답변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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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 한마디에 이 사람이 무너질 수도, 일어설 수도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하지 않는가.지금의 힘든 순간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희망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내담자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사주 상 필연적으로 발생할 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방향성과 가능성을 제시하며 긍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간혹 사주가 바뀌는지 물어보면 나는 자신 있게 말한다.큰 부자는 하늘에서 내려 주지만 작은 부자는 자신의 생각에서 만들어 진다고.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이 되어 당신의 삶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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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다연이 어떤 공간이 되기를 바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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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에게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특히 가족이라는 굴레를 혼자 짊어져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한다.

그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되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참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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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연 방문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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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물유주(各物有主).이미 이 세상 모든 물건에는 주인이 따로 있다는 뜻이다.숙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소유하려는 욕심을 내지 말고 분수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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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 사주카페./사진=안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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