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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가 꿈꾸는 2022년…”꾸준함 키우고 골은 늘려 월드컵까지” | 연합뉴스

나상호가 꿈꾸는 2022년…”꾸준함 키우고 골은 늘려 월드컵까지” | 연합뉴스

image뉴스홈 최신기사 나상호가 꿈꾸는 2022년…”꾸준함 키우고 골은 늘려 월드컵까지” 송고시간 2022-01-14 11:53

공유 닫기 카카오톡에 공유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카카오 스토리에 공유 페이스북 메신저에 공유 네이버 밴드에 공유 네이버 블로그에 공유 핀터레스트에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닫기 폰트 1단계 14px 폰트 2단계 15px 폰트 3단계 16px (기본설정) 폰트 4단계 17px 폰트 5단계 18px 폰트 6단계 19px 폰트 7단계 20px 인쇄 최송아 기자 기자 페이지 “리그 득점 '아홉수' 깨고 올해는 공격 포인트 20개 채워볼래요” 남해 전지훈련에서 나상호의 모습 [FC서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남해=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벤투호의 황태자’로 꼽히는 선수 중 한 명인 나상호(26·서울)는 최근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 원정을 다녀온 뒤 11월 최종예선 2경기 명단에서 제외됐고, 현재 진행 중인 터키 전지훈련과 최종예선 원정 2연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는데, 이에 따른 공익복무(봉사활동) 시간을 기한 내 채우지 못해 국외 여행 허가가 제한돼 해외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다.

광고 월드컵의 해를 시작하며 나상호는 의무를 다하고 대표팀에 복귀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소속팀 FC서울이 1차 동계 전지 훈련을 한 남해에서 만난 나상호는 “봉사활동을 잘 소화하고 있다.리그 개막까진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이후엔 축구에만 매진해 다시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잘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나상호는 “선수로서 월드컵은 한 번쯤은 뛰어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무대”라며 “올해는 특히 가능성이 있으니까 출전 욕심이 있다.이번이 아니면 다음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니까, 기회를 살리고 싶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에서 득점했다고 하면 더 나은 선수로 인정받고, 높은 무대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도 있지 않나.그런 걸 목표로 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속팀에서도 올해는 중요한 한 해다.

나상호는 서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 3월 7일 수원FC와의 경기 때 나상호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지난 시즌 서울이 하위권에서 고전한 가운데 리그에서 9골 6도움을 올려 1부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공격 포인트와 도움은 팀 내에서 가장 많고, 득점은 팔로세비치(10골)에 이어 2위였으나 스스로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었다.

나상호는 “두 자릿수 득점이 목표였는데 ‘아홉수’가 오래갔다.’아홉수에 걸렸네’라고 말을 하고 나니 정말 골이 안 들어가더라”며 “어떻게 깨뜨려야 할지를 몰랐는데, 이후엔 도움이 올라갔다”며 웃었다.

이어 “동료가 골을 넣어줘야 하는 거니까, 도움이 득점보다 더 힘든 면도 있지 않나.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또 하나 배웠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서울에서 국가대표 출신 선배들과 한 해를 생활한 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나상호는 “경기 중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지 못한 적이 있었는데, (기)성용 형이 먼저 파악하시고 조언을 해주셨다.(고)요한 형도 실수가 나오려 할 때 와서 도와주시고, 플레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두 분이 월드컵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의 첫해보다 올해는 나아져야 한다.

골에서 ‘아홉수’를 깨고 도움도 올려보겠다”면서 “작년에 공격 포인트 15개를 했으니 더 높게 20개를 채우는 걸 목표로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나상호 [FC서울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수치로 드러나는 성적 외에 한 시즌을 기복 없이 보내는 것도 그가 품은 목표다.

나상호는 “지난해 시즌 중반을 넘어가며 컨디션이 저하돼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더라.올해는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집중해서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해 9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활기차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나상호는 “안익수 감독님이 오시고서 운동하는 게 재미있다.세션이 다양하고 속도도 빨라져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구체적으론 “같은 범위에서의 패스게임도 다양하게, 여러 가지 룰을 두고 해서 헷갈릴 때도 있지만, 제가 속한 팀이 잘 돌아가면 희열을 느끼게 된다”면서 “다양하게 경험하다 보니 운동 나갈 때 어떤 걸 할까 기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은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하던 팀이라는 걸 선수들 모두 생각하고 그 자리로 가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목표를 두고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상호는 또 “팬들을 위해 잘해야 한다”며 인사도 잊지 않았다.

“팬들이 있어서 서울에서 뛸 수 있다.

서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강조한 그는 “응원이 큰 활력소가 된다.지난해의 커리어 하이를 넘어서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서 개막부터 팬들과 만나 함께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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