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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발리2주자유여행_우붓스타벅스/우붓시장/아사이볼아사이퀸/에비텔리조트우붓/우붓맛집푼디푼디/코코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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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2 주 여행
2018.8.7 ~ 2018.8.21
8월 10일 금요일 우붓 투어Ⅱ

처음 계획대로라면 이 날이 우붓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전 날 짬뿌한 릿지 워크에서 트래킹을 하고 난 후 우붓에서 더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 더 머물기로 해 여유롭게 우붓을 즐길 수 있었다.


테라스에 앉아 조식을 먹고 싶었는데 비둘기들이 테라스까지 날아드는 바람에 포기했다.



라마하우스에서 먹은 마지막 조식은 토스트와 오믈렛.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바나나팬케이크 보다 양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

조식을 먹고 짐 정리를 한 후엔 체크아웃을 하고 동행친구를 만나기 위해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우붓 스타벅스
이틀 연속 스타벅스 출근ㅎㅎ 위치 때문에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거리는데 유독 한국인들이 많다.

우붓 다니면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오니깐 정말 많은 한국인을 만날 수 있었다ㅋㅋㅋㅋ 발리에서도 이어지는 한국인의 스타벅스 사랑.


메뉴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데 망고가 들어간 음료였다.

치앙마이와 발리에 있는 동안 망고는 정말 원 없이 먹었다.


운 좋게 사라스와띠 사원이 보이는 창문 바로 앞자리를 잡아 사진도 몇 장 찍고,


이날은 친구와 함께여서 우붓 시장으로 출발하기 전 사라스와띠 사원 앞에서 기념 촬영도 했다.



아쉽지만 얼굴 보이는 사진은 사망..

우붓 시장
이 날 우리 일정의 포인트는 우붓 시장 쇼핑.
일단 내 쇼핑 리스트는 딱 하나! 파인애플 그릇이었고, 이것 외에 지인들에게 선물할 만한 것이 있으면 가격 흥정을 해보고 구매할 예정이었다.


일단 꼭 사고 싶었던 파인애플 그릇 먼저 구입. 가격은 깎아서 80,000루피아에 샀는데 더 깎아도 됐을 것 같았다.

처음이라 약간 어리버리.

파인애플 그릇 말고도 사고 싶은 그릇들이 진짜 많았지만 캐리어에 남아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부피가 큰 물건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했다ㅠ


드림캐처도 선물용으로 작은 것만 샀는데 내 방에 달 것도 하나 큰 걸로 살 걸 그랬나 싶다.


개미지옥 같았던 우붓시장. 흥정하는 재미도 있고, 판매하는 제품도 다양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해댔다.

우붓 시장을 나왔을 땐 애초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손에 여러 봉지들이 주렁주렁 흥정하는 게 익숙해지기도 했고, 또 우붓시장에서 산 블라우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 날 혼자서 시장에 또 들렸다.


우붓 시장에서 산 것들!

파인애플 그릇 80,000
파우치 2개 70,000
드림캐처 5개 100,000

따로 찍은 쇼핑샷이 없어서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것과 선물하고 남은 드림캐처 꺼내서 찍은 사진.


옷도 몇 벌 샀다.


민소매 블라우스 두 벌 80,000
바지 80,000


완전 꽂혔던 블라우스. 디자인이 심플해서 아무 옷이든 매치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소재가 정말 시원하다.

처음엔 두벌만 샀다가 우붓시장에 두 번째 갔을 때 또 하나 사고 꾸따에 와서도 또 하나 사는 바람에 총 네 벌이나 된다.

우붓에서 하나에 40,000에 산 덕분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꾸따에서도 같은 값으로 살 수 있었음.

비싸게 부르다가도 직접 입고 있는 옷을 보여주며 “나 이거 우붓에서 40,000에 샀어”라고 말하면 가격 흥정 끝!


그리고 저 바지는 대실패.
저 때 왜 저 색이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입으려고 보니 너무 화려하기도 하고 다른 것보다 입고 벗기가 너무 불편(하나의 큰 천으로 돼 있어서 앞뒤로 끈을 묶어서 입어야 함)해서 딱 한 번 입고 입지 않았음.

대신 저 디자인으로 된 고무줄 바지가 있어서 샀는데 그건 세상 편해서 발리에 있는 동안 거의 매일 입다시피 했다.



내가 제일 좋아했던 카키 블라우스랑 검은색 고무줄 바지 ♥ 우붓에서 블라우스 산 이후로 상의는 계속 저것만 입고 다녔다.


예상보다 지출이 많았지만 사는 재미가 있어서 우붓 시장 쇼핑이 더 재미있었다.


Ubud Market Ubud, Kecamatan Gianyar, Gianyar, 발리 80571 인도네시아
우붓 맛집_아사이퀸(Acai Queen)
우붓은 채식주의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베지테리언 메뉴가 있는데 채식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아사이볼이다. 아사이볼을 먹어본 적이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사진으로 본 비주얼이 너무 예쁘길래 맛을 떠나 꼭 먹어보고 싶었다.



아사이볼을 먹기 위해 온 곳은 아사이 퀸(Acai Queen).


가게는 크지 않은 데다 불편한 그네 자리를 빼면 앉을 공간이 많지가 않다.



주문하는 게 조금 복잡해서 친구의 도움을 받아 주문한 아사이볼.
비주얼은 예쁘지만 맛은.. 누구는 아사이볼을 식사 대용으로 먹는다던데 나한텐 그저 디저트에 가까웠다.


아사이볼을 먹고 우붓 골목들을 구경했다.
확실히 메인 거리보다 조용하고 한적해서 좋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어서 참 좋았던 시간.

골목 구경을 하고 나서 친구는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해서 일찍 리조트로 갔고, 나도 숙소 체크인을 해야 해서 라마하우스로 다시 돌아갔다.



우붓 숙소_에비텔 리조트(The Evitel Resort Ubud)
우붓의 두 번째 숙소는 에비텔리조트 우붓.


라마하우스도 만족스러웠지만 확실히 호텔이 좋긴 좋다. 1박이었지만 지내는 동안 벌레를 한 마리도 보지 못했음.
해외에 나온 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숙소에 머물면서 하루도 빼지 않고 벌레 걱정을 했었는데ㅋㅋ 이 날 만큼은 그런 걱정 없이 정말 마음 편히 지냈다.


시기를 잘 맞추면 예쁜 논뷰도 볼 수 있을 듯.

체크인을 하고 나선 저녁 시간 전까지 시간이 좀 있어서 다음 일정을 짜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붓 맛집_푼디푼디
푼디푼디는 에비텔 리조트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만큼 가까운 곳인데다 우붓 맛집으로 유명해서 저녁식사 장소로 고민 없이 선택했다.


나시고랭이랑 치킨사테, 그리고 스몰 빈땅을 한 병 시켰다.

먼저 나온 빈땅을 마시면서도 계속 일정 검색..


검색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어 줄 음식들이 등장.


그런데 나시고랭 양이 너무 많았다. 2인분에 가까웠던;;
혼자 와서 너무 많이 시킨 것 같아 부끄러웠지만 그것도 잠시.

나시고랭이 정말 맛있어서 먹기 바빴고 남기긴 했지만 그래도 3분의 2 이상은 먹었다.

거기다 치킨사테까지 먹었더니 배가 엄청 불렀다. 일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 많이 먹었을지도ㅎ

빈땅스몰 32,000
치킨사테 65,000
나시고랭 55,000

택스까지 해서 가격은 총 176,396 루피아.


Pundi – pundi Asian & Grill Restaurant, Ubud Jalan Raya Pengosek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우붓 마트_코코 슈퍼마켓
배가 많이 부르긴 했지만 숙소에 돌아가더라도 바로 잘 수 없으니깐..

일정 짜면서 군것질할만한 것들을 사려고 코코마트에 들렸다. 마트 역시 숙소 바로 앞에 있어서 먹을 것을 쟁이거나 선물쇼핑하기 참 좋다.



나는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아있어서 간단하게 밤에 먹을 과자 한 봉지와 빈땅 한 캔만 샀다.


Coco Supermarket Jalan Raya Pengosek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다시 숙소로 돌아와 과자랑 맥주를 먹으면서 늦게까지 일정을 짰고, 고민 끝에 나는 짐바란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호텔 예약까지 마치고 나니 꽤 늦은 시간.

전 날도 숙소 검색하느라 늦게 잤기 때문에 피곤했던 데다 맥주도 마시고, 일정을 정하고 나니 안도감이 들면서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결정장애가 있는 나에게 즉흥여행은 참으로 피곤한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달으며 서둘러 잠을 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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