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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미얀마-인도네시아 준비

image기록 2019.02 미얀마-인도네시아 준비
RR ・ 1시간 01.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아서 새로 만들었다. 사진도 새로 찍었는데, 내 얼굴인데 묘하게 내 얼굴 같지 않은 내 얼굴이라 보면서도 신기하다. 일전에 어디선가 본 글에서, 내 얼굴인데 가장 나은 얼굴 사진이, 잘 찍은 사진이라고 하였다. 그게 잘 찍은 사진이고 잘한 보정이라고.

그렇다면 이 사진도 잘 찍은 사진일까.



02.
여행 가기 전에 카메라를 사기로 했다. 구입한 지 3년이 넘은 휴대폰의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데 휴대폰을 바꾸는 대신 아예 이 김에 카메라를 구입하였다. 여행+영화/공연의 GV/무대인사/포토타임 때 사용할 생각이다. 하이엔드 카메라보다 미러리스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해서 미러리스를 사려고 했는데 미러리스를 살 거면 카메라와 사진에 대해서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하이엔드 카메라를 골랐다.

그렇다… 골랐다. 하지만 면세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비행기 표를 급하게 사면서 면세 제품을 미리 구입해야 하는 걸 잊는 바람에 출국 당일 구입 가능한 제품을 사게 되었다 사려고 알아봐둔 거 다 소용없다.

후기고 뭐고 무엇도 보지 않고 캐논 g1x mark3 샀는데 직접 사용하면서 제품의 뭐가 아쉬운지 괜찮은지를 깨닫게 되었고 어쨌든 여행 다니는 동안 잘 썼다.



03.
아는 분이 미얀마에 사시기 때문에 언젠가 가보고 싶었다. 가는 김에 태국도 같이 가고 싶었다. 예전에 태국 음악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을 따라부르고 싶어서 태국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한 적이 있다.

태국에 관심이 생겨서 미얀마+태국 여행을 계획했지만… 여행 계획할 당시 태국에 미세먼지가 엄청나다는 말에 여행지를 바꾸었다. 한국도 심한데 굳이 휴교령이 떨어진 태국에 가야 할까 싶어서. 지금 생각하면 아시아 국가는 미세먼지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서 거기서 거기인 듯 하지만.
여행 기간은 20일 정도 예상했고 미얀마 10일+다른 국가 10일로 잡았다.

베트남 하노이를 가려고 했는데 하노이 주변도시를 알아보던 중, 어느 게시글에 달린 댓글에서 ‘화산’이라는 단어를 보았다. 그 하나에 느닷없이 꽂혀 인도네시아 ‘화산’ 하나를 보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여행지를 결정.

-> 한국-홍콩 경유-양곤/자카르타-홍콩 경유-한국 왕복표 구입.




04.
04-1.

배낭
몇 군데 지역을 이동할 거라서 캐리어보다 배낭이 편할 것 같았다. 캐리어를 끌어도 어깨, 팔은 아파서 차라리 배낭을 가져가기로 선택했다.

배낭을 사기 위해 온갖 브랜드 찾아봤는데 결국 오스프리 파포인트 55L 선택했다. 어깨나 허리쪽 패드가 두꺼운 편은 아니라 무게분산이 잘 안 된다는 말도 있고, 짐이 많으면 가방이 위아래로 긴 게 아니라 거북이 등딱지처럼 뒤쪽으로 둥글게 되어서 무게중심이 뒤로 쏠린다고도 한다. 40L+25L 보조배낭으로 가방이 분리가 되는데 40L짜리에는 주머니가 없어서 물통 등을 넣을 데가 없다. 그럼에도 샀고 전면개방 된다는 게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 어깨 패드가 두꺼운 건 아니라 허리패드를 차지 않으면 어깨가 좀 아프다. 가방과 등이 착 달라붙어있지는 않아서 바람이 약간 통하긴 한데 날씨가 더우면 등에 땀이 많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04-2. 보조가방
캉골 1229 구입하려고 했는데 인터넷면세점에서 계속 품절 상태였고 공항면세점에도 없었다. 결국 못 사고 보조가방은 양곤의 어느 가방 가게에서 구입했다. 힙색 사고 싶었는데 가격과 디자인 따져보니 그 가게에서는 슬링백이 가장 나았다.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은 있지만 당시에 마땅한 게 그것 뿐이었고 비교적 물건이 많이 들어간 점 장점. 브랜드 제품이 아니므로 링크 없음.



05. 짐
일행과 옷을 공유하므로 짐을 배낭 하나에 몰아넣었다. 배낭 싸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들을 찾아보며 짐을 쌌다. 아래는 당시 내가 가져간 것들인데 빼고 빼고 뺐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보니 안 쓰는 것도 있었다.

05-1.

대형+중형 파우치 : 의류(상의, 하의)
중형 파우치 : 의류(속옷, 양말)
신발 파우치 : 신발(운동화 1+샌들 1)
중형 파우치 : 화장품, 클렌징 소품(화장솜, 면봉)
중형 파우치 : 위생용품(빗, 손톱깎이, 휴지 2(심지 뺀 두루마리 휴지), 물티슈 2), 비닐봉지 2, 지퍼백 2, 펜, 수첩, 셀카봉, 수건(습식 스포츠타월 1+건식 스포츠타월 1)), 약(밴드, 연고, 모기기피제), 빨래비누, 휴대용 옷걸이
소형 파우치 : 전자기기(배터리, 이어폰, 충전기, 멀티탭)
소형 파우치 : 티켓, 바우처, 영수증
지퍼백 : 세안도구(치약, 칫솔, 샴푸, 바디워시), 클렌저
+ TSA 자물쇠 2개(메인가방+보조가방), 다용도 와이어(가방을 다른 곳에 묶어두거나 빨랫줄 대용), 배낭커버
~여기까지 배낭에 넣은 짐~
슬링백 : 휴대폰, 여권(여권, 사본, 사진), 돈, 카드, 동전지갑, 카메라

->

옷 : 얇은 긴팔+반팔+얇은 긴바지+반바지(한 벌).

다이소 압축팩(노랑색)에 옷을 넣어 압축시킨 뒤 여행용 파우치에 넣었다. 짐 쌀 때마다 옷을 압축팩에 넣는 게 번거롭고 옷이 구겨진다. 미얀마에 사원이 많은데 무릎 위까지 오는 길이의 바지를 입고는 출입이 어렵다고 하여 아예 얇은 긴바지 위주로 가져갔다. 한국은 겨울이므로 한국에서의 이동은 두껍지 않은 옷들을 여러 겹 껴입었다. 화산 갈 때 숙소가 좀 춥다는 말도 있어서 추우면 그때 입으려고 했다.

휴양지에 갈 줄 알고 블라우스도 챙겼는데 실크 등의 블라우스는 오히려 덥기만 하다.

빨리 마르는 옷 챙기는 게 좋고 옷은 많이 가져갈 필요 없다. 가서 옷을 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막상 가니 옷이 늘어나게 되므로 애초에 옷을 조금만 챙겨가는 게 낫다. 잘 때에도 얇은 긴바지를 입었기 때문에 반바지를 한 번도 입지 않았다.
속옷은 여러 개 챙겨가야 한다.

3개 챙긴 줄 알았는데 2개만 챙겨서;;; 매일 빨래하느라 고생.
신발 : 미얀마 사원 들어갈 때 맨발로 들어가야 하는데 사원이 퍽 깨끗하지 않다. 매번 발바닥 닦고 신발 신는 것보다 맨발에 슬리퍼 등을 신고 다니는 게 낫다. 아쿠아슈즈 같은 거 내내 신고 다녔더니 신발 바닥 막 분리되고 그래서 2주 가량 신고 버림. 크록스 샌들도 깔창 같은 게 분리되어서 버림.

운동화도 갔다와서 버림. 신발 파우치 하나에 신발 2개 넣고 다른 신발 파우치에는 속옷 넣고 다녔다.
수건 : 수영할 때 사람들이 많이 쓴다는 sammy(쌔미?) 습식 스포츠타월 1+ 예전에 어디에선가 사은품으로 받은 건식인 듯한 타월 1. 둘 다 빨리 말라서 좋고 습식 스포츠타월은 짜면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도 몸을 닦으면 바로 말라서 좋다. 대신 통에 넣어다녀야 해서 부피 차지가 적지 않다.

배낭커버 : 배낭 더러워질까봐 구입했는데 배낭을 위탁수화물로 부칠 때 커버를 덮으니 승무원들이 가방 어디에 수화물표(?)를 붙여야 하는지 뒤적거리길래 커버는 빼고 다녔다.
화장품 : 대부분 샘플이나 여행용.

위생용품 :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없는데 두루마리 휴지를 항상 가지고 다닐 수가 없어서 휴지는 거의 못 썼다. 차라리 물티슈나 휴대용 티슈 많이 가지고 가는 게 나을 듯. 날이 더워서 머리가 꽤 빨리 마르니 다음에도 드라이기 안 가져갈 듯. 빨래비누는 옷 빨려고 가져갔다.
세안도구 : 샴푸, 바디워시는 샘플. 치약은 와디즈에서 구입한 유리앤코의 하우투메이크 .

그 외 : 셀카봉 한 번도 안 썼다. 기내나 방음이 안 되는 숙소에서 시끄러우면 잠을 못 잘 까봐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샀지만 기내에서 영화 볼 때 외에 이어폰 쓴 적 없다.

피곤하니 어딜 가든 잘 잤다.

여행용 파우치와 기타 용품들은 아래에서 한 번에 구입. 얼마 이상 사니까 휴대용 옷걸이 하나를 사은품으로 보내주었는데 그 옷걸이에 속옷 2~3개 널 수 있었으므로 꽤 유용. 파우치 가격은 저렴하지만 별로 질은 좋지 않아서 자칫 찢어질까봐 조심히 다루었다.


스카이트립 : 스카이트립 스카이트립
smartstore.naver.com



06.
여행자보험 저렴한 걸로 들었다. 나중에 여행 후기에 쓰겠지만 난 여행 다녀와서 1~2일 정도, 일행은 인도네시아 도착한 지 2~3일째부터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나서까지 물갈이 때문에 고생했다. 평소 몸이나 장이 안 좋은 사람이면 당연한 말이지만 가기 전 예방접종하고 몸 조심하는 게 좋다.


나중에 더 추가할 내용 있으면 추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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