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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D+9] 인터넷 빠른 발리 카페 추천 Mercato Cooffee Bar, 오늘도 사테+선셋+빈땅=최고

[발리 D+9] 인터넷 빠른 발리 카페 추천 Mercato Cooffee Bar, 오늘도 사테+선셋+빈땅=최고

image발리 라이프 #1 [발리 D+9] 인터넷 빠른 발리 카페 추천 Mercato Cooffee Bar, 오늘도 사테+선셋+빈땅=최고
환진 ・ 57분 지도로 보기 전체지도 지도닫기 번역보기 위치 발리 발리 일기
2019.10.16.수요일
Day+9
오늘도 서핑 안 하는 날.파도가…커졌기에…ㅜㅠ..

근데 일주일 연속했으니 이틀은 쉬어야 해..사실 일주일에 6번 하는 것도 대단한 체력인데 ㅋㅋㅋ ㅋㅋ 발리에서 지내는 날들은 그냥 거의 서핑 중독자처럼 살았던 것 같다..서핑처돌이..

파도가 좋으면 무조건 고..바람이 조금 있어도 일단 들어갔다가 나와야 직성이 풀렸던 발리에서의 나날들.

물론 바람이랑 파도한테 화풀이 당하고 혼자 씅내면서 기운 빠진 채 나오게 되지만…

질 수밖에 없어..7피트 파도는…못 이겨…
서핑 없이 보내는 아침은 문을 활짝 열고 바깥공기를 마시는 걸로 시작한다.

밤새 에어컨 바람에 갇혀 살았으니 ㅋㅎ..꺼주고 거실에 나와서 바깥공기 마셔야 하는 것..

사실 여기보다 테라스에 가만 앉아서 노래 듣는 걸 더 좋아하는 편.가끔 오는 고양이들도 좋구..
좋다 여유~

발리에 있으면 이상하게 부지런해진다.이날도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지..

그리고 일하려고 했는데 와이파이가 되지 않았다.꼭..늘 잘 되다가 내가 맘먹고 일하려면 가끔 안되는 와이파이..
이건 그냥?

내가 발리에 있을 때 가끔 아침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인데 맛있음.초코 섞인 것보다 일반이 더 맛있구..플레인 요거트에 올려 먹어도 맛있고 흰 우유에 넣어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원래 서핑을 가면 아침을 안 먹고 간 다음에 애들이 가끔 챙겨놓은 찹썰도넛같은거 먹고 서핑 갔는데 가끔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거나 서핑을 11시 넘어서 가면 대충 이 시리얼이랑 요거트 혹은 우유 먹고 갔다는 뜻..
암튼..

밍기적거리면서 다이어리 쓰다 보니까 와이파이가 다시 됐는데, 이날은 인터넷으로 할 것들이 있어서 좀 빠른 와이파이가 필요했다.그래서 정말..정말..손에 꼽히게 잘 안 가는 편인 발리에서 카페를 갔다.

원래 스타벅스 리저브로 오토바이 타고 가려고 했는데 노트북 챙기니까 또 무거워져서 귀찮아서 저번에 봐둔 멕마데 립가게 옆 카페에 갔다.

이 카페를 고른 이유.

실내라서..에어컨 있음..걸어서 5분..크~

그리고 나 발리 스벅 리저브 아직 못 가봄 ㅋㅋㅋㅋ 아니 안 가봄..

일단 커피를 못 마시고 귀찮아..카페보단 생과일쥬스파라서 카페에 갈 이유가 없다.
레기안에 있는 이 카페는 한국인들이라면 한 번쯤 가본다는..

전설의 한국인 입맛 사로잡은 저려미 립을 파는 멕 마데 BBQ 옆에 있는 ‘Mercato Cooffee Bar’임..내가 이름 찾으려고 구글맵 열었다..ㅋㅋㅋ

암튼 여기는 실내에 위치해 있어서 에어컨이 있기 때문에 한낮에 가면 좋다.

그런데 약간 문 열고 장사하는 것이 사장님 모토이신가봐여,, 에어컨도 켜놓고,, 그래서 그렇게 시원하지는 않음.

근데 콘센트 자리는 많아서 노트북 하기에는 짱짱 좋다.
Mercato Coffee Bar Jalan Patih Jelantik No.172, Legian
노트북 키고 커피 못 마시는 나는 바나나쉐이크를 주문했다.

바나나쉐이크 안 좋아하는 편인데 선택지가 별로 없었음 ㅜ..나 바나나 간 음료 안 좋아하는데..바나나는 무조건 생 바나나만 먹는데..심지어 난 바나나우유도 안 먹는 사람인데…

이날 바나나쉐에크 마시고 이 카페는 나에게 메뉴 선택지가 너무 없어서 다시 가지 않았지..

우리집 와이파이로도 내 일들이 커버가 가능했구,, 원래 패션후르츠 쥬스, 망고 쥬스 이런 상큼한 쥬스를 시키려고 했는데..없어서 발리에서 실패 없는 바나나쉐이크를 시켰고..

실 패 했 다.길리에서 만난 준범오빠가..발리에서 바나나 섞인 음료수 시키면 절대 실패 안 한다고 했는데 말이야..

실 패 했 다.
배고파서 크루아상도 시킴.

크루아상은 괜찮은데,, 바나나쉐이크 실패 ^~^ 그리고 확실히 이 카페가 인터넷이 진짜 빨랐다..

그리고 한국인들한테도 이미 알려져 있는지 한 2시간 있다보니 노트북 가지고 온 한국인들 꽤 많았음ㅋㅋㅋㅋ 시원하고 와이파이 빠르면 한국인들 아지트 아닌가요..

암튼 일 한 3~4시간 정도 짱박혀서 하고 이제 지겨워서 못할 것 같아서 나왔다.커피를 마시지 않는 나에게 음료 선택지가 너무 적어서 그 이후에 한 번도 가지는 않았지만,, 만약 다시 발리에 가서 빠른 인터넷이 필요하다면 고민 없이 대충 노트북 챙겨서 이 카페 갈 것 같음..

콘센트 많음 + 실내라 시원함 + 와이파이 빠름 + 깨끗함 + 집에서 걸어서 5분컷 = 합격
집 가는 길에는..배고파서…레기안 푸드코트 둘러서 내 최애 사테집에서 사테 포장해가기..

여기는 바비사테 10꼬치에 25k(약 2,000원) 이라구여..근데 맛은 진짜 개개개개 존맛탱이라구여..내가 발리 놀러 온 사람들한테 다 여기 사테집 추천해 줬는데,, 다들 인정딱 박고 갔잖아요ㅋㅎㅋ..아 사테 먹구 싶다..
그리고 선셋보러 맨날 가는 선셋 맛집으루~

오늘 서핑 안 해서 선셋 때 처음 갔다.

보니랑 톰캣 밥 먹구 있고..어 근데 보니 왜 사료 잘 먹지? 가끔 내가 들어서 먹여줘야 먹었는데 ㅋ ㅋ 저 날은 배고팠나 봄.
밥 다 먹구 선셋 보면서 쉬는 발랑도..(세상에서 제일 좋은 팔자 가진 애..)
걍 여기서 멍 때리면서 바다 뒤로 쏙 들어가 버리는 해를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다.

그냥..선셋은 모르겠어..1분마다 바뀌는 하늘 색깔을 바라보면 기분이 묘하고 해를 바다가 삼켜버리는 느낌이라 바닷가에서 보는 선셋은 뭔가 기분이 참 묘하다.매일매일 봐도 다른 기분은..진짜 그때만 느낄 수 있어.

가끔은 멀~리 앉아서 바다와 선셋을 보고 싶기도 하고 가끔은 정말 해가 잡힐 정도까지 가서 선셋을 보고 싶기도 하고, 가끔은 바다 바로 앞의 모래사장에 앉아서 선셋을 보고 싶기도 하니까.뭔가..

바닷속으로 빠지는 해를 보는 건 기분이 늘 참 묘하다.
ㅋㅋ 그리고 선셋 보고 집에서 종서&다현이랑 비빔면, 사테, 맥주 마시기..

원래 애들 데리고 요코가 나 데리고 다니는 존맛 박소집 가려고 갔는데..문을 닫은거야..ㅜ..그래서 박소 못 먹고 푸드코트 사테나 먹자고 레기안 푸드코트 갔는데 거기도 닫힌거야..그래서 그냥 예전에 살던 집에서 가까운 사테집 고젝으로 시키고 라면 면 사 와서 가지고 있는 비빔면 소스로 비빔면 완성해서 셋이 먹었다.

종서랑 다현이는 ㅋㅋㅋㅋ 서핑샵에서 만난 애들인데 우리 집 바로 옆 호텔에 지내서 가끔 이렇게 불러서 맥주 먹고 그랬음..

애들은 진짜 성격이 동글동글 너무 좋아서 내가 발리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손에 꼽히게 좋아하는 애들이다..너희들이..나중에 내가 발리에 있을 때 또 왔으면 좋겠어..흑흑..
비빔면+사테 조합은요..비빔면+삼겹살 조합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발리 필수 준비물: 비빔면 소스

발리에서 한국맛 그냥 느껴버릴 수 있는 것..

여기 사테는 10꼬치에 30k인데 르기안 푸드코트 사테랑은 약간 다른 맛인데 여기도 걍 존맛이다.르기안 푸드코트 사테는 비계도 섞여 있으면 여기는 비계가 거의 없음.

8월에 요코가 ‘여기 사테 맛있어’하고 여기서 내려주고 성환오빠랑 같이 갔었는데 내 발리 맛집 지도는 다 요코 추천, 요코가 데려감, 요코가 여기 맛있댔음, 요코가 여기 싸고 맛있다고 함 이구나..

발리 맛집 지도 다시 정복하러 가야하는데..물론 나 오토바이 배울거야..구석구석 맛집찾아 다닐거야..

그러고보니 요코..솔직히 말해바..너 이슬람 아니지..너 이슬람교인데 왜 나한테 돼지고기 사테집 추천해주냐 웃긴 놈일세~ (요코 이거 못 보니까 ㅎ)

서핑을 하지 않은 발리에서의 하루는 바다에서 보는 선셋 외에는 한국과 별다를 것이 없었다.

한국에서의 삶과 큰 차이가 없지만 좋아하는 취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발리를 찾는 이유겠지.근데 요즘 다이빙 너무 하고 싶어서 다합도 너무 다시 가고 싶고 그렇다..사실 나 고래상어 시즌에 꼬따오로 다이빙하러 너무 가고 싶어서 ㅜ..지금 약간 코로나 끝나면 꼬따오도 갈 각 재는 중..ㅋㅋㅎ..

그렇다구요,, 개복치 다이빙도 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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