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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권사 일제히 ‘Buy Korea’…상승랠리 내년에도 ‘GO’

[국내외 증권사 일제히 ‘Buy Korea’…상승랠리 내년에도 ‘GO’

image국내외 증권사 일제히 ‘Buy Korea’…상승랠리 내년에도 ‘GO’ 장밋빛 전망 속 내년 최고지수 3000 제시 바이든 효과…내년 한국 성장률 3% 중후반 반도체·자동차 중심 영업익 38% 증가 전망 코로나 재확산·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등 변수 기사입력 2020-11-24 11:10

국내외 증권사들이 ‘코스피 3000’에 베팅하고 있다.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지금의 상승 랠리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내년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고 있다.

24일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2021년 코스피 목표지수를 취합한 결과 상단은 최저 2600에서 최고 3000에 이른다.

흥국증권은 가장 높은 3000포인트를 제시했다.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 부양책 등의 효과를 고려하면 내년 한국 성장률은 3% 중후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실적 비중이 큰 업종들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올해 대비 38%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높은 2900포인트를 목표지수로 제시한 SK증권의 최석원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코스피 종목들의 당기순이익이 133조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주 환원 정책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감과 바이든 당선에 따른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라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는 반도체가 주도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D램 가격이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보는 한국 증시 전망도 매우 밝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한국·대만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상황 개선과 무역 갈등 완화로 한국과 대만의 경제 활동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6%로 예상하고, 내년말 코스피지수는 28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최근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에 한국의 GDP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한국의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일시적 경제활동 억제가 내수를 압박했는데도 올해 3분기 한국 GDP 성장률은 수출 회복을 바탕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저점은 2분기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크레디트스위스(CS)도 지난 달 “한국 주식 시장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선호하고 톱픽으로 뽑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현 수준을 오버슈팅(일시적 폭등)으로 보고 코스피 지수가 2600 초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기업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고 재정수지는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민간 투자와 정부 지출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에는 가치주와 필수 소비재, 경기소비재, 산업재가 비교우위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내수 침체와 성장 위축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더블딥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과 일맥 상통한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더라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가 크게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으로 격상되면 내수 침체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유통 등 내수업종들의 모멘텀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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